생활건강

“하루 18시간 수면” 율희, ‘과수면증’일 수도… 그 밖의 의심 증상은?

임민영 기자 | 유예진 인턴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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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27)가 하루에 18시간 정도 잠을 잔다고 알려졌다./사진=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 캡처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27)가 하루에 18시간 정도 잠을 잔다고 알려졌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는 '5년 만에 싸-악-뚜-욱! 숏-컷-!'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율희는 십년지기 친구와 집에서 소소하게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다음날 친구는 율희에게 “진짜 미동 없이 잔다”며 “너무 얌전하게 자서 무섭다”고 말했다. 이에 율희는 “스위치 끄듯이 잔다”라고 말했다. 영상에서 율희는 임신 당시 심경 변화가 심했다며 "이상하게 기분·심경의 변화였는지 임신하고 항상 단발이었는데, 걸리적거리고 씻는 것도 힘드니까 그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율희는 첫째 아이 출산 후 산후 우울증을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13일 디스패치는 전남편 최민환(32)과 매니저가 주고받은 메시지를 단독 공개했다. 메세지에 따르면 율희는 하루에 18~20시간을 잘 정도로 잠이 많았다.

율희처럼 지나치게 잠을 많이 자고, 낮에도 졸림을 느낀다면 '과면증(과수면증)'일 수 있다. 과면증은 주로 10~20세 사이의 남자에게 발생한다. 여성은 월경을 시작할 때나 월경 직전에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과면증이 있으면 밤에 아무리 잠을 자도 낮에 심한 졸음을 겪는다. 또한 평소보다 많이 먹기도 한다.


과면증은 일차성 과면증과 이차성 과면증으로 나뉜다. 일차성 과면증은 수면과 수면주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 근본적인 조건에 의해 나타나는 과면증을 말한다. 일차성 과면증의 일종인 기면증은 낮에 지나치게 졸림을 느끼고, 깨 있다가도 갑작스럽게 잠이 쏟아져 깨 있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잠에 빠지는 수면발작 증상이다. 이는 단순히 지친 상태에서 조는 것과는 다른 병적인 상태이다. 또한 클라인레빈증후군(폭식과 과잉행동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수면과다증의 일종) 환자인 경우에도 과면증을 겪게 된다. 이 밖에 아직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일차성 과면증을 특발성 과면증이라고 한다.

이차성 과면증은 다른 질환이 원인이 돼 생기는 과면증이다. 이차성 과면증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뇌전증 ▲만성신장질환 ▲심한 당뇨 ▲갑상선질환으로 인해 과면증을 겪을 수 있다. 루푸스, 류마티즘 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에 의해서도 과면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감염성 단핵구증(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림프구 종창, 발열, 혈액 속의 단핵 림프구 증가의 세 가지 증상을 나타내는 염증성 질환) 같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과면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피로증후군도 원인일 수 있다. 우울증과 양극성장애 같은 감정장애를 겪는 질환에 의해서도 과면증이 발생할 수 있다. 율희의 경우 산후 우울증이 과면증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이차성 과면증의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하며, 암페타민과 같은 각성제를 복용하면 과면증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환자에 따라서는 진정 작용이 없는 항우울제가 효과적일 수도 있다. 과면증과 같은 수면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목욕이나 명상을 통해 잠들기 전에 이완 루틴을 만드는 것이 도움 된다. 또한 매일 30분 정도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멜라토닌 분비를 돕는 식품인 ▲바나나 ▲체리 ▲견과류 등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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