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유재석도 놀란 한지민의 야식, ‘이것’ 먹고 잤다던데… 가능한 일?

임민영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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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민(42)이 야식으로 짜파게티, 닭발, 술을 먹었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뜬뜬’
배우 한지민(42)이 야식으로 짜파게티, 닭발, 술을 먹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끼리끼리는 핑계고 | EP.65’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유재석, 조세호, 이준혁, 한지민이 출연해 평소 먹는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재석이 한지민에게 “지민 씨는 많이 먹냐”고 묻자, 한지민은 “진짜 많이 먹는다”라고 말했다. 한지민은 “어제도 짜파게티 먹고 잤다”며 “닭발이랑 맥주랑”이라고 말했다. 전날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있어 늦게 끝났음에도 야식을 먹고 잤다는 말에 유재석이 놀라자, 한지민은 “그러니까 먹어야 한다”며 “어제 열두 시간을 입고 있으니까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과 이준혁, 조세호는 전날 야식을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을 부러워했다. 다만, 한지민이 먹은 야식은 일반적으로 건강에 해롭다고 알려졌다. 그 영향에 대해 알아봤다.

같은 양, 같은 종류의 음식을 먹더라도 취침 직전에 먹으면 살이 찔 위험이 크다. 낮에 인체는 교감신경 작용이 일어나 에너지를 소비하는 방향으로 대사가 이뤄진다. 반면 밤에는 부교감신경 작용이 지배적이어서 섭취한 열량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않고, 지방으로 전환해 몸에 축적하게 된다. 잦은 야식은 식욕 억제에도 좋지 않다. 하버드대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은 비만한 사람 16명을 대상으로 야식이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야식을 먹으면 먹지 않은 사람보다 기상 후 렙틴(식욕 억제 호르몬) 수치가 평균 16% 낮았고, 그렐린(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 수치는 평균 34% 높았다. 연구팀은 늦게 먹을수록 호르몬에 영향 받아 더 많이 먹고, 비만해지기 쉽다고 분석했다.


한지민이 먹은 짜파게티와 닭발은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으로 알려졌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먹으면 혈관 내 삼투압이 상승한다. 이로 인해 혈액량이 증가하면서 혈관이 팽창하고 혈관 내부 압력도 높아져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게다가 나트륨은 체지방이 잘 빠지지 않게 하며, 식욕을 높이는 작용도 한다. 나트륨 섭취가 늘수록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분비가 줄어드는 반면,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 분비는 늘기 때문이다. 이는 음식 섭취량을 증가시켜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중을 관리한다면 술도 멀리해야 한다. 알코올이 은근히 열량이 높기 때문이다. 대한영양사협회에 따르면 소주 1잔(50mL)은 71kcal, 생맥주 1잔(475mL) 176kcal, 보드카 1잔(50mL) 120kcal, 막걸리 1잔(200mL) 92kcal에 달한다. 가장 칼로리가 낮은 소주도 1병(360mL)을 마시면 500kcal가 넘는다. 물론 이 열량들이 모두 지방으로 변해 몸에 축적되는 건 아니다. 그런데, 식이지방의 산화를 억제해 다른 음식의 섭취가 지방 축적으로 이어지는 걸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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