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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컵에서 GGG컵으로”… ‘코로나 백신’ 맞고 6개월 만, 어떻게 이런 일이?
김예경 기자
입력 2025/01/07 15:43
[해외토픽]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6개월이 지나고 가슴 크기가 B컵에서 트리플 G컵으로 커진 캐나다 19세 여성의 사례가 보고됐다.
캐나다 토론토 여성대학병원 성형‧재건외과 의료진에 따르면 19세 여성은 지난 2022년 9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가슴 부위에 따끔거리는 통증을 느끼고 가슴 크기가 커졌다는 것을 확인했다. 3주 뒤 2차 접종 후 증상이 심해졌고 가슴이 극심하게 커지기 시작했다. 6개월 후, 백신을 맞기 전 B컵이었던 가슴이 트리플 G컵으로 무려 4배나 커져 여성은 병원을 찾았다. 백신 접종 전 기저 질환이 없었으며, 혈액검사에서도 특별한 호르몬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초음파와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결과 여성의 겨드랑이와 가슴 주변 림프샘과 혈관이 부어 있었고 가슴은 처져 있었다. 의료진은 “백신으로 인한 ‘유사혈관종성 기질 과형성(PASH)’이 유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PASH는 유방의 근섬유 세포가 과다 증식해 양성 종양을 형성하는 매우 드문 질환이다. 여성은 초기 증상 발현 후 약 11개월이 지나 유방 축소 수술을 받았다. 수술로 왼쪽, 오른쪽 각각 약 1.9k, 약 1.6kg의 조직을 제거해 DD컵으로 줄였다. 수술 후 5개월이 지난 후에는 유방 비대칭이 관찰됐다. 현재까지 가슴이 더 커지지 않았지만, 비대칭을 교정하고 크기를 더 줄이기 위한 추가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
PASH는 1986년 처음 발견됐고,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200건만 보고됐다. 극단적인 가슴 성장(거대유방증)을 유발한 사례는 20건에 불과하다. 백신과의 연관성이 제기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PASH는 호르몬이나 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 PASH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가슴 조직을 검사할 때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 환자의 경우 PASH가 있는 부위가 부풀어 오르거나 가슴에 덩어리가 느껴지기도 한다. 드문 경우 PASH는 한쪽 또는 양쪽 가슴에서 종양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다만 악성 종양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캐나다 토론토 여성대학병원 의료진은 “백신이 어떻게 가슴 성장을 촉발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일부 사례 연구에 따르면 백신이 면역 반응을 촉발해 림프절이 일시적으로 부어오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가슴이 더 커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이 림프절 부종을 일으켜 유방 초음파 및 X선 검사에서 비정상적인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연구진은 “정상적인 면역 반응이며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의료진은 “이번 사례가 코로나19 백신과 PASH 간의 연관성 연구를 위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한다고 평가한다”며 “백신 접종 후 심각한 부작용은 극히 드문 경우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이 PASH를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사례는 ‘성형 및 재건 수술 글로벌 오픈’에 지난 2024년 10월 발표됐다.
캐나다 토론토 여성대학병원 성형‧재건외과 의료진에 따르면 19세 여성은 지난 2022년 9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가슴 부위에 따끔거리는 통증을 느끼고 가슴 크기가 커졌다는 것을 확인했다. 3주 뒤 2차 접종 후 증상이 심해졌고 가슴이 극심하게 커지기 시작했다. 6개월 후, 백신을 맞기 전 B컵이었던 가슴이 트리플 G컵으로 무려 4배나 커져 여성은 병원을 찾았다. 백신 접종 전 기저 질환이 없었으며, 혈액검사에서도 특별한 호르몬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초음파와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결과 여성의 겨드랑이와 가슴 주변 림프샘과 혈관이 부어 있었고 가슴은 처져 있었다. 의료진은 “백신으로 인한 ‘유사혈관종성 기질 과형성(PASH)’이 유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PASH는 유방의 근섬유 세포가 과다 증식해 양성 종양을 형성하는 매우 드문 질환이다. 여성은 초기 증상 발현 후 약 11개월이 지나 유방 축소 수술을 받았다. 수술로 왼쪽, 오른쪽 각각 약 1.9k, 약 1.6kg의 조직을 제거해 DD컵으로 줄였다. 수술 후 5개월이 지난 후에는 유방 비대칭이 관찰됐다. 현재까지 가슴이 더 커지지 않았지만, 비대칭을 교정하고 크기를 더 줄이기 위한 추가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
PASH는 1986년 처음 발견됐고,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200건만 보고됐다. 극단적인 가슴 성장(거대유방증)을 유발한 사례는 20건에 불과하다. 백신과의 연관성이 제기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PASH는 호르몬이나 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 PASH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가슴 조직을 검사할 때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 환자의 경우 PASH가 있는 부위가 부풀어 오르거나 가슴에 덩어리가 느껴지기도 한다. 드문 경우 PASH는 한쪽 또는 양쪽 가슴에서 종양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다만 악성 종양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캐나다 토론토 여성대학병원 의료진은 “백신이 어떻게 가슴 성장을 촉발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일부 사례 연구에 따르면 백신이 면역 반응을 촉발해 림프절이 일시적으로 부어오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가슴이 더 커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이 림프절 부종을 일으켜 유방 초음파 및 X선 검사에서 비정상적인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연구진은 “정상적인 면역 반응이며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의료진은 “이번 사례가 코로나19 백신과 PASH 간의 연관성 연구를 위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한다고 평가한다”며 “백신 접종 후 심각한 부작용은 극히 드문 경우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이 PASH를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사례는 ‘성형 및 재건 수술 글로벌 오픈’에 지난 2024년 10월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