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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보조제, 청소년이 먹었다간 ‘중증 부작용’ 위험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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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청소년은 체중 감량, 근육 강화, 에너지 보충을 위해 판매되는 식이 보충제를 먹지 않는 게 좋다.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보스턴 소아병원 공동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journal of adolescent health'에 어린이, 청소년, 젊은 청년에게 ▲체중 감량 ▲근육 강화 ▲에너지 보충을 목적으로 하는 식이 보충제가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를 냈다.

연구팀은 11년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보고된 0~25세의 단일 식이보충제 부작용 사례 977건을 분석했다. 그중 40%가 중증 의료 부작용 부작용을 겪었고, 특히 문제가 되는 영양제가 위 세 가지였다. 세 가지 식이 보충제는 비타민을 복용한 대상보다 중증 의료 부작용을 겪을 위험이 세 배 더 높았다.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이유정 교수는 "성장기 청소년은 기능성이 있는 성분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체중 감량 보충제는 대사를 촉진해 심박수가 빨라지거나, 혈압 변동이 올 수 있고, 근육 강화제는 호르몬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스테로이드 유사 물질이 들어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에너지 보충제는 에너지 드링크와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는데 카페인이 과도하게 들어있어 심혈관질환에 안 좋고 불면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김경곤 교수는 "특히 체중 감량 식품은 건강기능식품이더라도, 임상 시험 하나만으로 효과가 크다고 보긴 어렵다"며 "효과가 확실하지 않은데 부작용은 보고되고 있으므로 먹지 않는 걸 권장한다"고 했다. 이어 "식단을 조절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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