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브라질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먹은 후 가족 중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해 모인 젤리 테레지나 실바 도스 안조스(61)의 가족 중 6명은 젤리가 만든 케이크를 먹었다. 여동생 마이다(58)와 조카 타티아나(43)는 케이크를 먹은 직후 급격히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젤리의 언니 네우자(65)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다음 날 사망했다. 10세인 증손자를 포함한 가족 구성원 세 명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타티아나의 남편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가족은 치료 후 퇴원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다른 가족 구성원 1명은 케이크를 먹지 않아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 젤리 또한 케이크를 두 조각 먹고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 상태가 호전돼 추가 조사를 앞두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가족이 먹은 케이크에 '비소'가 들어있는 게 문제가 됐다. 비소는 주로 살충제나 쥐약 등에 사용되는 유독성 중금속이다. 현재 이 사건은 과실치사에서 살인 사건으로 전환돼 수사 중이다. 경찰은 젤리의 자택을 포함해 관련자들의 집을 수색하던 중 정체불명의 하얀 액체가 담긴 병과 빈 약병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병에 든 물질의 성분 분석은 진행 중이며, 희생자들의 혈액에서는 비소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케이크에 독성 물질이 의도적으로 첨가됐는지, 실수로 넣었는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한편, 젤리는 병원에서 경찰과의 면담에서 고의성을 부인하며 “왜 누군가가 나를 죽이려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충격을 드러내고, 동시에 남은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사건이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가족 구성원 10명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측은 “이번 사건은 가족 간 갈등이나 불화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기에 더욱 미스터리하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소는 토양을 비롯한 자연환경에 존재하는 중금속으로, 유기비소와 무기비소로 나뉜다. 이 중 무기비소는 독성이 강한 1급 발암물질로, 장기간 노출되면 소화기계 증상, 신기능 장애, 빈혈, 피부질환, 암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중금속은 물과 음식, 화장품, 장난감, 가구, 전자제품 등 우리가 생활하는 실내 곳곳에서 용출돼 몸에 흡수된다. 중금속이 체내에 흡수되면 높은 활성도의 산화 및 환원 반응이 나타나는데, 한 번 체내에 들어온 중금속은 쉽게 배출되지 않고 축적돼 각종 유해 질환을 일으킨다.
중금속에 급성으로 노출된 경우 비교적 원인과 증상이 명확하기 때문에 즉시 약물 치료로 해독할 수 있다. 반면, 저농도 중금속에 장기간 노출됐다면 비특이적 증상으로 인해 원인 파악이 어렵다. 체내 중금속이 배출되지 못하고 쌓이면 만성중독으로 이어져 생명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체 내 중금속 축적 정도를 잘 반영하는 검사를 통해 독성 노출 여부를 파악하고 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등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해 모인 젤리 테레지나 실바 도스 안조스(61)의 가족 중 6명은 젤리가 만든 케이크를 먹었다. 여동생 마이다(58)와 조카 타티아나(43)는 케이크를 먹은 직후 급격히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젤리의 언니 네우자(65)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다음 날 사망했다. 10세인 증손자를 포함한 가족 구성원 세 명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타티아나의 남편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가족은 치료 후 퇴원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다른 가족 구성원 1명은 케이크를 먹지 않아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 젤리 또한 케이크를 두 조각 먹고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 상태가 호전돼 추가 조사를 앞두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가족이 먹은 케이크에 '비소'가 들어있는 게 문제가 됐다. 비소는 주로 살충제나 쥐약 등에 사용되는 유독성 중금속이다. 현재 이 사건은 과실치사에서 살인 사건으로 전환돼 수사 중이다. 경찰은 젤리의 자택을 포함해 관련자들의 집을 수색하던 중 정체불명의 하얀 액체가 담긴 병과 빈 약병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병에 든 물질의 성분 분석은 진행 중이며, 희생자들의 혈액에서는 비소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케이크에 독성 물질이 의도적으로 첨가됐는지, 실수로 넣었는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한편, 젤리는 병원에서 경찰과의 면담에서 고의성을 부인하며 “왜 누군가가 나를 죽이려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충격을 드러내고, 동시에 남은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사건이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가족 구성원 10명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측은 “이번 사건은 가족 간 갈등이나 불화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기에 더욱 미스터리하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소는 토양을 비롯한 자연환경에 존재하는 중금속으로, 유기비소와 무기비소로 나뉜다. 이 중 무기비소는 독성이 강한 1급 발암물질로, 장기간 노출되면 소화기계 증상, 신기능 장애, 빈혈, 피부질환, 암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중금속은 물과 음식, 화장품, 장난감, 가구, 전자제품 등 우리가 생활하는 실내 곳곳에서 용출돼 몸에 흡수된다. 중금속이 체내에 흡수되면 높은 활성도의 산화 및 환원 반응이 나타나는데, 한 번 체내에 들어온 중금속은 쉽게 배출되지 않고 축적돼 각종 유해 질환을 일으킨다.
중금속에 급성으로 노출된 경우 비교적 원인과 증상이 명확하기 때문에 즉시 약물 치료로 해독할 수 있다. 반면, 저농도 중금속에 장기간 노출됐다면 비특이적 증상으로 인해 원인 파악이 어렵다. 체내 중금속이 배출되지 못하고 쌓이면 만성중독으로 이어져 생명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체 내 중금속 축적 정도를 잘 반영하는 검사를 통해 독성 노출 여부를 파악하고 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등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