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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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경애(60)가 갑상샘 항진증 투병으로 방송을 한동안 쉬었다고 밝혔다./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코미디언 이경애(60)가 갑상샘 항진증 투병으로 방송을 한동안 쉬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코미디언 이경애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애는 박원숙과 혜은이를 만나자마자 “제가 그동안 너무 몸이 안 좋았다”며 “그래서 방송도 쉬었다”고 말했다. 투병 생활로 방송을 한동안 쉬었다는 이경애는 “갑상샘 항진증이 너무 심해 죽다가 살아났다”며 “(혜은이) 언니를 마지막으로 봤다.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경애가 겪었던 갑상샘 항진증, 대체 어떤 질환일까?


갑상샘 항진증은 갑상샘 호르몬이 정상 수준보다 많이 분비되는 질환이다. 갑상샘 호르몬은 체온 유지와 신진대사 등 몸의 여러 기능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갑상샘에서 분비된다. 갑상샘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몸의 에너지가 빨리 소모되면서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심박수가 빨라지고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나고 ▲신경질이 늘고 ▲불면증이 생기고 ▲체중이 감소하는 등의 변화가 생긴다. 신진대사가 증가하면서 땀이 많이 나 습진, 가려움증, 발냄새 등이 심해지기도 한다.

갑상샘 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부정맥, 심부전 등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목 주위에 혹 같은 멍울이 생기고 안구가 튀어나오는 등 외형적 변화도 생길 수 있어 의심 증상이 생기면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갑상샘 항진증은 보통 약물 치료를 진행한다. 항갑상샘제를 복용해 갑상샘 호르몬 생산을 억제할 수 있다. 2~4개월 복용하면 갑상샘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며, 이를 유지하기 위한 치료를 2~3년 정도 더 진행한다. 이 외에도 방사선 요오드에서 방출되는 방사선은 갑상샘 세포의 성장과 기능을 떨어뜨려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쓰인다. 갑상샘 항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갑상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흡연과 음주, 스트레스 등은 갑상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