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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생각나는 ‘이 과자’, 뜻밖의 건강 효과

이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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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해외에서 크리스마스에 자주 먹는 진저브레드 쿠키는 모양만 귀여운 게 아니다. 생강가루를 넣어 만드는 만큼, 잘 활용하면 건강에도 보탬이 된다.

◇진저브레드 쿠키 속 생강 분말, 구토 억제 효과
진저브레드 쿠키 15개를 만드는 데 생강가루 반 티스푼 정도가 쓰인다. 레시피에 따라 양은 조금씩 다르지만, 한 티스푼은 보통 4~5g이므로 쿠키 15개 분량의 반죽에 2~2.5g이 들어가는 셈이다. 구역질이 잦고, 자주 토하는 사람이 생강가루를 적으면 증상이 나아진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권오란 교수팀이 국내외에 발표된 임신부의 생강가루 섭취 효능에 대한 9건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다. 생강에 들어있는 진저롤과 갈라노락톤 성분이 구역질과 구토 증세를 없애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성분은 위를 수축시키는 세로토닌의 작용을 억제한다. 말린 생강가루를 하루에 1~2.5g씩 3~7일 섭취했을 때 입덧 완화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된다.

진저브레드 쿠키로 생강가루를 충분히 섭취하려면 통상적인 레시피보다 생강가루를 많이 넣어야 한다. 쿠키 15개 분량의 반죽에 생강가루를 3티스푼 넣어 만들면, 쿠키 하나만 먹어도 약 1g의 생강가루를 섭취할 수 있다.


◇지방 많으니 먹은 후에 운동해야
그래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안 된다. 지방 때문이다. 진저브레드 쿠키에는 생강가루 외에도 버터, 밀가루, 달걀, 설탕 등이 사용된다. 진저브레드 쿠키 한 조각(30g)은 약 128kcal이고, 지방 함량은 5.9g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지방의 영양소 기준치는 51g이다. 대전대 식품영양학과 심재은 교수팀이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의 평균 지방 섭취량은 48g으로 조사됐다. 평상시 식사만으로도 섭취 상한선에 거의 근접하고 있으므로 쿠키 등 과자를 통한 지방 섭취량은 최소화하는 게 좋다.

이미 먹었다면, 곧바로 운동해서 지방의 건강 악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 일본 교토 부립 대학 연구팀이 1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고지방 식품을 먹고 한 시간 후에만 운동해도 몸에 좋지 않은 대표적 중성지방인 트리글리세라이드의 수치가 운동하지 않았을 때보다 현저히 낮아졌다. 참여자들이 고지방 식품을 먹자 식사 전 평균 66mg/dL였던 수치가 식후 두 시간 만에 평균 172mg/dL까지 올랐다. 식후 운동을 한 집단의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는 131mg/dL이었지만, 식전에 운동한 집단은 148mg/dL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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