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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도 남다르게” 최화정, ‘이것’ 뿌린 뒤 먹어… 어떤 효능 있을까?
임민영 기자
입력 2024/12/23 10:34
[스타의 건강]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는 ‘77평 아파트 단숨에 청소하는 최화정 대박 비법 (+짜장면,귤에후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최화정은 집 청소 후 제작진과 짜장면을 먹었다. 짜장면을 먹기 전 그는 애사비(애플 사이다 비니거)를 뿌렸다. 최화정은 “애플 사이다 비니거인데 약간의 산미가 너무 맛있다”며 “그냥 식초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함께 짜장면에 애사비를 뿌려 먹은 제작진도 “너무 맛있다”며 “식초가 들어가니까 왠지 당 스파이크가 안 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후식으로 귤을 먹으면서 최화정은 올리브오일과 후추를 뿌렸다. 최화정은 “이렇게 먹은 지 2년 됐다”며 “약간 샐러드드레싱이랑 먹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최화정이 짜장면과 귤에 뿌려 먹은 음식들에 대해 알아봤다.
◇애사비
애사비는 사과 발효식초로, 체중 감량할 때 도움이 된다. 사과가 자연 발효되면서 생기는 ‘초산’이라는 영양 성분이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지방 연소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초산은 당 흡수를 억제해 섭취 열량을 줄여준다.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에 소개된 한 소규모 연구에 따르면 실험 대상자 39명은 12주간 매일 250kcal씩 덜 먹었고, 그중 일부는 매일 사과식초 30mL씩 먹었다. 그 결과, 사과식초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체질량지수(BMI)‧내장지방‧식욕 등이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사과 발효식초는 혈당 상승을 억제해 당뇨병 예방에도 좋다.
다만, 사과 발효식초는 원액 그대로 섭취하면 식도나 위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물이나 탄산수에 희석하거나 음식과 함께 먹어야 한다. 사과 발효식초 15~30mL를 물 한 컵에 희석해서 마시면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속이 쓰리거나 타는 느낌이 든다면 섭취 용량을 줄이는 게 좋다. 마신 직후엔 양치질도 하면 안 된다. 치아 상아질을 보호하는 법랑질이 마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과 발효식초를 먹고 나선 최소 30분은 기다렸다가 이를 닦는 게 좋다.
◇올리브오일
올리브오일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서 몸에 해로운 중성지방 수치를 낮출 수 있다. 포화지방산은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관이 막히지만, 불포화지방산은 반대로 혈관을 뚫는 데 도움을 준다. 올리브오일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에 올리브오일을 반 스푼 이상 섭취한 사람의 치매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추
후추는 자극적이고 향긋한 향기와 짜릿한 매운맛이 특징인 향신료로, 소화에 도움 된다. 후추뿐 아니라 고추나 마늘 같은 여러 향신료 속에 들어있는 알칼로이드 성분은 타액과 소화액 분비를 촉진한다. 음식의 부패를 막아주는 성분도 풍부하다. 이런 살균·살충·방부 효과 때문에 햄이나 소시지와 같은 가공식품에 후추를 첨가하는 것이다. 후추의 맛과 향은 열매 껍질에 많이 함유된 피페린에서 나온다. 특히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말린 흑후추가 피페린 함량이 가장 높아 백후추보다 향미감이 네 배 정도 강하다. 폴리페놀류로 분류되는 피페린은 항산화 효과가 있으며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위나 장 속 가스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