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

“2년간 140kg 뺐지만, 피부 흐물흐물”… 30대 女 ‘이 질환’까지 겪었다고?

이아라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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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30대 여성이 ‘칼시필락시스’라는 희귀 피부 질환을 겪으며 140kg 감량에 성공한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감량 전(왼)과 감량 후(오)의 모습이다./사진=데일리메일
미국의 한 30대 여성이 ‘칼시필락시스’라는 희귀 피부 질환을 겪으며 140kg 감량에 성공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렉시 리드(34)는 폭식증으로 219kg까지 체중이 늘었다. 이에 놀이기구를 타는 것도 힘들었고, 쇼핑하려는 가게에서 원하는 옷을 사는 것도 버거웠다. 그는 “살이 너무 쪄서 숨을 쉬기가 힘들었을 때도 있었다”며 “대부분 집에서 소파에 앉아만 지냈다”고 말했다. 이에 그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샤이엔은 렉시 리드에게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제안했다. 이에 렉시 리드는 알코올과 탄산음료 등 평소 좋아하던 음식을 끊으며, 2년간 약 140kg 감량에 성공했다. 체중을 감량하는 동안 그는 칼시필락시스라는 희귀 피부 질환을 겪었다. 칼시필락시스는 혈관에 칼슘 침전물이 형성돼 혈류를 막는 희귀하고 고통스러운 질환으로,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가죽처럼 딱딱해지는 특징이 있다. 렉시 리드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수술이 아닌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며 “칼시필락시스의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체중과는 상관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치료를 통해 칼시필락시스의 증상이 나아지고 있다”며 “다이어트가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렉시 리드가 겪은 칼시필락시스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혈전 ▲피부 아래 덩어리 ▲궤양 ▲피부 변색 등이 있다. 질환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만성 신장 질환자에게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은 매우 다양하며 대표적으로는 ▲심한 통증 ▲크고 깊은 궤양 ▲혈액 감염 ▲사망 등이 있다.


칼시필락시스 진단법으로는 피부, 혈액, 영상 검사 등이 있다. 피부 검사는 의심 병변이 발생한 피부 부위에서 작은 조직 샘플을 채취하는 방법이다. 혈액 검사는 신장과 간 기능을 평가하는 것을 돕는 검사로, 칼슘‧인‧혈액응고인자의 이상‧질소 등 혈액 내의 다양한 물질의 수치를 측정한다. 영상 검사는 엑스레이 검사로, 혈관 내에 칼슘 침전물이 석회화 형성 여부를 판단하는 용도로 활용한다.

칼시필락시스 치료는 증상 완화치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신장이 제 기능을 못 할 경우 투석을 통해 노폐물을 제거하거나 죽어가는 피부 조직을 제거해 감염을 예방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등이다. 칼시필락시스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다만, 투석을 받고 있거나 만성 신장 질환자는 혈중 칼슘과 인 수치를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한편, 렉시 리드가 다이어트 중 끊었다는 술과 탄산음료는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알코올은 당분의 원천으로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고 몸속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뱃살을 찌운다. 코르티솔은 체내 지방세포에 영향을 미쳐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데, 복부의 지방세포가 코르티솔에 가장 잘 반응하기 때문이다. 탄산음료 역시 다이어트 중 피하는 게 좋다. 높은 당분 함유량에 비해 다른 영양소는 거의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탄산음료 속에 들어 있는 액상과당은 포도당으로 이뤄진 옥수수의 전분에 인위적으로 과당을 첨가해 만든 물질이다.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만과 당뇨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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