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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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에스파 윈터가 스키니진 유행이 돌아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aespa’
가수 에스파 윈터(23)가 스키니진 유행이 돌아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aespa’에는 ‘나 흑발하고 싶은 건가? 에스파 윈터 지큐 코리아 화보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윈터는 메이크업을 받고 있었다. 한 스태프가 윈터에게 “펄감 있는 섀도우 잘 어울린다. 완전 옛날에 많이 썼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윈터는 “옛날? 수퍼노바 때?”라고 물었고, 스태프는 “아니, 아예 옛날”이라고 답했다. 윈터는 “유행은 돌고 도는구만, 근데 스키니진의 시대도 곧 오겠죠? 안 돼. 오지마”라고 말했다. 스키니진은 몸에 딱 달라붙는 옷으로 혈액순환을 방해해 여러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여성, 질염이나 하지정맥류 발생 
스키니진을 오래 입거나 레깅스를 입고 운동한 후 통풍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바지 안에 땀이 찬다. 여성은 외음부에 습기가 차면 생식기 주변 피부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질염 원인균이 번식하기 쉽다. 질염을 방치하면 여러 세균이 자궁까지 올라와 자궁경부염, 골반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 심할 경우 난임이나 불임으로 이어지기까지 한다.


스키니진은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정맥 판막에 문제가 생겨 피가 역류하고 혈압이 증가하는 질환이다. 주로 압력이 높아져 늘어난 정맥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다. 꽉 끼는 스키니진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근육을 수축하게 만들어 하지정맥류를 유발할 수도 있다. 하지정맥류는 한 번 발생하면 자연 치유가 되지 않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 고환질환 생겨 
남성의 장시간 스키니진을 착용하면 고환과 전립선에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 또 스키니진처럼 꽉 끼는 옷을 입고 장시간 있으면 고환 온도가 상승한다. 고환은 체온보다 1~2도 낮아야 하는데, 온도가 올라간 채 수 시간 지속되면 정자 운동성이 저하돼 남성호르몬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또 온도가 올라가면 심할 경우 고환 주위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는 ‘정계정맥류’가 생길 수 있다. 정계정맥류란 고환 정맥 판막 이상으로 인해 고환 주변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으로, 방치하면 고환 기능이 퇴화해 남성 난임이나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키니진을 착용해야 한다면, 비교적 신축성이 좋은 엘라스틴(스판) 소재가 많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오랫동안 앉아있는 등 자세 변화가 없으면, 압박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움직여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