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사회복무 부실 논란' 송민호, '이 정신질환' 호소했다는데… 무슨 병?
임민영 기자 | 박수빈 인턴기자
입력 2024/12/19 19:35
[스타의 건강]
지난 17일 송민호를 둘러싼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 논란이 불거졌다.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마포주민편익시설 관장으로 사회복무요원인 송민호의 근태를 관리해 온 A씨가 송민호는 지난 3~4월께 이미 대체복무 부적합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징병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송민호는 그동안 공황장애, 양극성 장애 등으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송민호는 부실 근무 의혹이 제기된 이후, 지난 18일과 19일 이틀 연속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A씨는 송민호의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정상적인 생활 자체가 어렵다"며 "이 친구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주기가 있다. 2월, 4월에도 좀 심했다. 지금도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다. 매니저 통해 들은 거론 입원한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송민호가 겪은 것으로 알려진 두 가지 정신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공황장애=공황장애는 심한 불안감과 함께 갑작스럽게 여러 신체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공황장애가 있으면 예기치 않은 공황발작이 반복된다. 공황발작은 ▲갑작스럽게 겪는 죽을 것 같은 공포감 ▲가슴의 답답함 ▲심장이 터질 듯한 두근거림 ▲식은땀 ▲손발이 마비되는 느낌 ▲곧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등 여러 신체 증상과 불안이 동반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증상은 보통 갑자기 나타나며, 10분 안에 최고조에 이를 수 있다. 공황장애가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방치할수록 회복이 어렵기 때문이다.
▷양극성 장애=양극성 장애는 기분 장애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조울증'으로도 많이 알려졌다. 양극성 장애는 문제 증상이 일정 기간 나타났다가 호전되기를 반복한다. 이를 삽화라고 하는데, 양극성 장애 삽화에는 '조증·경조증 삽화'와 '우울증 삽화'가 있다. 조증·경조증 삽화일 때 환자들은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뜨거나 에너지가 증가한다. 흥분을 잘하며, 화를 잘 내고 비정상적인 사고의 흐름으로 인해 말하는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심할 경우 환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울증 삽화는 우울장애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재미를 느꼈던 일들에 흥미를 잃고, 만사에 귀찮아하며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을 부린다. 불면 또는 수면과다 현상을 겪으며, 피곤함, 무기력감을 느낀다. 만약 이유없이 2~3일 이상 기분이 들뜨거나 들뜬 기분이 1주일 이상, 우울함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양극성 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