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42세 박은영, 48kg 몸무게 자랑… “한 달 동안 ‘이 음식’ 안 먹었다” 뭘까?

임민영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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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은영(42)이 40대 다이어트 비결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아나모르나 박은영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은영(42)이 40대 다이어트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아나모르나 박은영’에는 ‘나이들수록 살 빼기 어렵다? 40대 다이어트는 이렇게 하세요! (스트레스 없이 건강하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초반에 박은영은 공복 체중이 48.1kg이라고 인증했다. 박은영은 “제가 최근에 건강한 식단, 건강한 몸 관리에 초점을 한 달 동안 맞췄더니 1.5kg을 감량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박은영은 필라테스를 하러 이동했다. 박은영은 “필라테스를 시작한 지 진짜 오래됐다”며 “아기 낳고 5년 정도 쉬었는데, 저는 몸매 관리가 아니라 재활치료 느낌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운동 후 그는 “비법이라고 할 것까진 없지만 맵고 짠 음식을 피했다”며 “밀가루 음식도 피했다”고 말했다. 박은영이 공개한 40대 체중 감량 비결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필라테스
필라테스는 자세 교정에 효과적인 운동으로, 유연성이 없어도 도전할 수 있다. 유연성보다는 근육을 가늘고 길게 발달시키는 게 주요 목적이다. 필라테스를 하면 몸의 중앙을 바르게 세우면서 몸을 정렬하는 동작을 반복하고 유지한다. 그리고 신체 교정에 필요한 기구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체형에 맞는 교정법으로 운동할 수 있다. 필라테스는 복근, 척추기립근 등 코어 근육의 힘을 키우고, 골반에 있는 근육이나 어깨를 움직이는 대흉근 등을 발달시킨다. 이때 몸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자세가 나올 수 없고 버틸 수 없어서 덜 발달한 근육을 단련하게 된다. 근육이 균형을 이루면서 몸의 정렬도 맞춰진다.


박은영처럼 필라테스를 하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매리마운트대학‧텍사스공대 연구팀은 비만하지만 건강에 이상이 없는 젊은 여성 2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12주간 1주일에 3번씩, 필라테스 수업(60분)을 들었다. 12주 후 참가자들의 체지방 비율은 평균 2% 줄었다. 연구팀은 필라테스가 비만한 젊은 여성의 혈압을 낮추고 체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맵고 짠 음식 피하기
맵고 짠 음식에는 나트륨이 과도하게 들어있어 부종을 일으키고, 지방 축적으로 이어지기 쉽다. 몸에 나트륨이 필요 이상으로 쌓이면 체내 수분 배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삼투압 현상으로 혈관의 수분이 줄게 되고, 세포 속 수분이 축적돼 부종이 나타난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비만 위험도 키운다. 실제로 영국 퀸 메리 런던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소금 섭취가 1g 늘면 체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20% 이상 증가한다. 나트륨은 지방을 붙잡는 성질을 가지기 때문에 체지방이 잘 빠지지 않게 만든다. 나트륨 섭취는 외식과 배달 음식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줄일 수 있다. 가공육, 감자칩, 찌개, 라면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밀가루 음식 피하기
면이나 빵 같은 밀가루 음식은 대표적인 정제 탄수화물로, 혈당지수가 높아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의미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우리 몸은 허기를 느끼고 다시 식욕이 생기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 분비된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면서 비만을 유발한다.

이외에도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삼가는 것은 피부 건강에도 도움 된다.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당부하(몸에서 포도당을 대사하는 능력)가 촉진돼 체내 성분 ‘IGF-1’이 증가한다. 이 성분이 늘어나면 피부에 염증이 더 잘 유발돼 여드름과 모낭염이 생기기 쉽다. 다만,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정제 탄수화물은 줄이되 저항성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도움 된다. 저항성 탄수화물은 몸에 흡수되는 속도가 느려 혈당이 빨리 오르지 않고, 체내 지방에도 적게 축적된다. 감자, 고구마, 콩류, 통곡류, 바나나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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