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톱 모델' 최소라, 5주간 '이것'만 먹으며 7kg 감량… 부작용 없나?

이해나 기자 | 박수빈 인턴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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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최소라(32)는 5주간 물만 마시면서 7kg을 감량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nofilterTV(노필터티비)', 최소라 인스타그램 캡처
모델 최소라(32)가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nofilterTV(노필터티비)'에는 '멋진여자 [최소라] 이렇게 사랑스러워도 되나요?'라는 영상이 올라왔고, 최소라가 인터뷰이로 출연했다. 최소라는 한국인 최초로 루이 비통 독점 모델로 활동해 유명해졌다. 프라다, 디올, 생로랑 등 100건 이상의 유명 브랜드 글로벌 광고를 찍었다. 2017년에는 세계 여성 모델 랭킹 Top 50에 선정되기도 했다. 영상에서 최소라는 "5주간 물만 먹고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다"며 "부을까 봐 앉아서 자기도 했다"고 말했다. 키가 179cm에 달하는 최소라는 이 방법으로 52kg에서 45kg까지 감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힘들고 나 자신을 구석 끝까지 몰아넣었는데 사람들은 다 너무 예쁘다고 박수를 쳐주니까 이상했다"며 "사실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요즘은 그렇게 안 하고 두유나 두부 등 단백질과 지방을 먹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최소라가 했던 극단적인 다이어트, 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최소라가 했던 '물 단식 다이어트'는 보통 물과 소금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체중을 감량하는 방식이다. 물과 소금이라는 최소한의 생명유지장치만 마련한 것일 뿐 단식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섭취량을 줄이는 다이어트를 하면 몸에 무리가 간다. 먼저 탈모가 생길 수 있다. 섭취량이 급격히 적어지면 미네랄‧단백질‧필수지방산 등이 부족해진다. 그러면 모낭이 부실해지고 모발이 가늘어져 탈모로 이어진다. 여성은 생리가 중단되거나 무월경도 나타날 수 있다. 또,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식사량을 급격하게 줄이면 소화기관에서 처리할 음식량이 많아지고, 배변 활동이 줄어 장의 활동이 점점 느려진다. 그러면 장의 면역을 담당하는 유익균들도 함께 줄어들어 변비로 이어지기 쉽다. 게다가 다이어트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살에 대한 강박이 생기면 폭식증과 같은 섭식장애도 겪기 쉽다. 폭식증은 일시적인 과식이나 식탐이 아니라 음식에 대한 자제력을 잃는 정신질환이다. 이 질환은 음식을 먹고자 하는 욕구와 체중 증가를 피하고 싶은 열망이 서로 충돌해 발생한다. 특히 자신의 몸매와 체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있으면 폭식증이 생기기 쉽다. 신경학적으로는 식욕을 담당하는 뇌 경로에 문제가 생겨 폭식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극단적으로 식사량을 줄이는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한 방식의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단기간에 살을 빼려고 하기보다는 최소 6개월에 체중의 10% 정도 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일정량의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필수 영양소도 섭취해야 한다. 운동 역시 단기간에 강한 운동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다. 운동할 시간을 내기 힘들다면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도 도움 된다. 지하철 두 정거장 정도는 걸어 다니거나 계단 오르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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