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일반
'러브레터' 여주인공 사인, 목욕 중 '히트쇼크' 가설 제기… 얼마나 위험하길래?
이해나 기자
입력 2024/12/09 10:25
영화 '러브레터' 주인공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나카야마 미호(54)가 지난 6일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망 원인이 목욕 중에 일어난 '불의의 사고' 때문인 것으로 판명됐다. 소속 연예기획사 빅애플은 8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사망과 관련해 "경찰의 검시 결과 사건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처럼 전했다. 다만 '불의의 사고'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아사히 신문 등 현지 언론은 병사 가능성을 제기하며, '히트쇼크'를 언급했다.
히트쇼크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의해 혈압이 급변해 실신하거나 심하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하는 현상이다. 히트쇼크로 인한 사망은 온천에서 자주 발생한다. 온천 등에서 입욕할 때 혈압은 실시간으로 변한다. 탈의실에서 옷을 벗는 순간부터 추위에 노출된 우리 몸은 체열이 빠져나가는 걸 막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이러면 혈압이 증가하는데, 따뜻한 탕에서는 혈압이 치솟을 수 있다. 결국 혈관내벽에서 떨어져 나간 지질 성분이 혈전을 만들어 심근경색,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많게는 10배 이상 증가한다. 물에 들어가면 혈압이 서서히 낮아진다. 그런데 뜨거운 탕 등에 들어가면 혈관이 순식간에 이완하고 그 결과 혈압도 강하한다. 이러면 우리 몸의 장기나 신경들이 기능을 잃는 '저혈압 쇼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고령자나 고혈압, 부정맥 등을 앓는 기저질환자들에게 특히 위험하다.
히트쇼크를 예방하려면 물에 들어가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따뜻한 물로 하는 간단히 샤워부터 하는 게 좋다. 혈압의 변동 폭을 낮춰서 치명적인 심혈관 사건을 예방한다. 또 탕에 머무는 시간은 1회 20분 미만으로 제한한다. 가장 경계해야 할 건 음주 후 입욕이다. 알코올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변동시킨다. 고령자나 심혈관질환 환자들은 입욕 전 전문의와 상담하고 입욕할 때는 주변인과 함께 하는 게 좋다.
한편, 나카야마는 지난 6일 연락이 닿지 않은 동료가 자택을 찾아갔다가 욕실에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나카야마는 이날 오사카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콘서트를 취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사망을 확인한 뒤 그동안 사인을 조사해 왔다.
배우 겸 가수인 나카야마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1995년 영화 '러브레터'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과거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눈 덮인 홋카이도 설원에서 애절하게 외치는 "오 겡키데스카, 와타시와 겡키데스(お元気ですか?, 私は元気です·잘 지내나요? 전 잘 지내요)"라는 대사로 유명하다. '냉정과 열정 사이'의 유명 작가 츠지 히토나리와 결혼했지만 2014년 12년 만에 이혼했다.
히트쇼크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의해 혈압이 급변해 실신하거나 심하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하는 현상이다. 히트쇼크로 인한 사망은 온천에서 자주 발생한다. 온천 등에서 입욕할 때 혈압은 실시간으로 변한다. 탈의실에서 옷을 벗는 순간부터 추위에 노출된 우리 몸은 체열이 빠져나가는 걸 막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이러면 혈압이 증가하는데, 따뜻한 탕에서는 혈압이 치솟을 수 있다. 결국 혈관내벽에서 떨어져 나간 지질 성분이 혈전을 만들어 심근경색,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많게는 10배 이상 증가한다. 물에 들어가면 혈압이 서서히 낮아진다. 그런데 뜨거운 탕 등에 들어가면 혈관이 순식간에 이완하고 그 결과 혈압도 강하한다. 이러면 우리 몸의 장기나 신경들이 기능을 잃는 '저혈압 쇼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고령자나 고혈압, 부정맥 등을 앓는 기저질환자들에게 특히 위험하다.
히트쇼크를 예방하려면 물에 들어가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따뜻한 물로 하는 간단히 샤워부터 하는 게 좋다. 혈압의 변동 폭을 낮춰서 치명적인 심혈관 사건을 예방한다. 또 탕에 머무는 시간은 1회 20분 미만으로 제한한다. 가장 경계해야 할 건 음주 후 입욕이다. 알코올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변동시킨다. 고령자나 심혈관질환 환자들은 입욕 전 전문의와 상담하고 입욕할 때는 주변인과 함께 하는 게 좋다.
한편, 나카야마는 지난 6일 연락이 닿지 않은 동료가 자택을 찾아갔다가 욕실에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나카야마는 이날 오사카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콘서트를 취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사망을 확인한 뒤 그동안 사인을 조사해 왔다.
배우 겸 가수인 나카야마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1995년 영화 '러브레터'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과거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눈 덮인 홋카이도 설원에서 애절하게 외치는 "오 겡키데스카, 와타시와 겡키데스(お元気ですか?, 私は元気です·잘 지내나요? 전 잘 지내요)"라는 대사로 유명하다. '냉정과 열정 사이'의 유명 작가 츠지 히토나리와 결혼했지만 2014년 12년 만에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