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로제 "'이 음식' 너무 좋아해, 안 먹으면 예민"… 알고 보면 살 찌우는 주범?
이해나 기자 | 박수빈 인턴기자
입력 2024/12/06 18:55
[스타의 건강]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는 'BangPink in your area | 살다보니 빅뱅과 블핑의 만남을 다 보네 | 집대성 ep.34'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로제는 "(쌀)밥을 너무 좋아해서 밥이 없으면 안 된다"며 "밥을 안 먹으면 예민하다"고 말했다. 과거 로제는 "무대에 오르기 전에 반드시 흰쌀밥이 들어간 한식 밥상을 먹어야 한다"고도 밝힌 적 있다. 로제가 좋아한다는 흰쌀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흰쌀밥은 정제 탄수화물로, 혈당지수가 높아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혈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의미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그러나 인슐린이 분비된 이후에는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우리 몸은 허기를 느끼고 과식하게 만든다. 체내 분비된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면서 비만을 유발한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밥을 먹을 때는 흰쌀밥 대신 현미밥을 먹는 게 좋다. 현미밥을 권하는 이유는 현미가 비정제 탄수화물이기 때문이다. 비정제 탄수화물이란 자연 상태의 곡물을 도정하지 않아 영양소가 유지된 탄수화물로, 인슐린의 과도한 분비를 줄여준다. 식감이 거칠어 더 많은 저작이 필요해 식사 시간이 오래 걸리고, 포만감도 빠르게 가져와 식사량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또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 함유량이 높아 몸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나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만, 만성 콩팥병 환자는 현미밥을 자주 먹는 것이 좋지 않다. 현미밥에는 식이섬유는 물론 칼륨이나 인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데, 만성 콩팥병 환자는 칼륨과 인을 많이 섭취하면 안 된다. 체내에서 쓰이고 남은 칼륨과 인은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만성 콩팥병 등으로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체내의 칼륨과 인을 원활히 배출하지 못한다. 칼륨이 혈액에 많이 있는 '고칼륨혈중'의 경우, 부정맥이나 심장마비까지 일으키기 때문에 현미밥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