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 건강똑똑 스케치
골다공증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속담과 꼭 맞아 떨어지는 질환이다. 골다공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넘어질 때는 물론 ▲자동차가 안전턱을 넘거나 ▲기침하거나 ▲자리에서 일어나는 아주 작은 일상생활 속 충격만으로도 약해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다. 골다공증 자체가 '문 열린 외양간'인 셈이다. 한 번 골절을 겪으면 재골절 위험은 다섯 배까지 올라간다. 허리가 굽고 키가 작아진다. 누워서 지내는 와병 생활을 시작해야 할 수 있고, 사망률도 높아진다. 다만 제때 잘 치료하면, 백세시대에 걸맞게 두 다리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 문 열린 외양간 '골다공증', 어떻게 고쳐야 하는 걸까?
골다공증 환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헬스조선은 지난달 26일 건강콘서트 '건강똑똑'을 개최했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김태훈 교수가 '골다공증 골절의 올바른 이해'를,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형외과 노재휘 교수가 '골다공증 골절의 치료와 관리'를 주제로 골다공증의 증상부터 치료법까지 자세하게 강의했다. 이후 토크쇼에서 청중의 궁금증을 푸는 Q&A 시간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 네이버TV 등을 통해 송출되는 라이브로 방송됐고, 170명이 넘는 청중이 참여했다.
◇사망률 높이는 골절, 가장 좋은 예방법은 '골다공증 치료'
뼈는 오래된 뼈세포를 파괴하는 '골흡수'와 새로운 뼈세포를 만드는 '골형성', 두 가지 과정을 반복하며 오래된 뼈세포를 새 뼈세포로 대체한다. 문제는 비율이다. 나이가 들수록 '골형성률'보다 '골흡수율'이 빨라진다. 미처 새 세포로 채우기 전에 이전 세포들이 파괴돼, 뼈에 구멍이 생기고 약해진다. 이게 바로 '골다공증'이다. 여성에게 많고, 고령층으로 갈수록 유병률이 증가한다. 고령화 사회로 돌입하면서, 골다공증 환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50대에는 손·발목, 60대는 척추, 70대 이상에는 고관절에 골다공증 골절 발생률이 증가한다. 손·발목 골절은 심각한 골절이 발생하기 전 나타나는 비교적 가벼운 골절로 치료가 필요하다는 '신호 골절'로 봐야 한다. 척추 골절부턴 관리가 매우 어렵다.
김태훈 교수는 "척추 골다공증 환자는 발생 후 2년이 지나도 환자 세 명 중 한 명은 통증을 호소한다"며 "척추 골절이 한 번만 발생해도 1년 내 사망할 확률인 치명률이 여성은 4.4%, 남성은 9.6%나 된다"고 했다. 재골절의 72%가 척추에서 발생한다.
고관절 골절은 더 치명적이다. 노재휘 교수는 "고관절 골절은 다른 부위보다 통증이 극심해, 보통 응급차를 타고 병원에 실려 온다"며 "한 번 부러지면 걷기 힘들어 독립적인 생활이 어렵고, 지팡이나 보행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고관절 골절 1년 후 22% 환자가 보행할 수 없었고, 2년 후 26.6% 환자가 야외 활동을 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누워서 지내다 보니 욕창, 폐렴, 폐색전증 등 다양한 합병증 위험도 커진다. 이 때문에 고관절 골다공증은 1년 내 사망할 확률이 여성 14.6%, 남성 21.5%로 척추 골다공증 골절보다 두세 배나 높다. 노재휘 교수는 "고관절 한쪽에 골절이 생기면 반대쪽도 부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재골절 위험이 열 배가량 커진다"고 했다.
골다공증 환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헬스조선은 지난달 26일 건강콘서트 '건강똑똑'을 개최했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김태훈 교수가 '골다공증 골절의 올바른 이해'를,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형외과 노재휘 교수가 '골다공증 골절의 치료와 관리'를 주제로 골다공증의 증상부터 치료법까지 자세하게 강의했다. 이후 토크쇼에서 청중의 궁금증을 푸는 Q&A 시간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 네이버TV 등을 통해 송출되는 라이브로 방송됐고, 170명이 넘는 청중이 참여했다.
◇사망률 높이는 골절, 가장 좋은 예방법은 '골다공증 치료'
뼈는 오래된 뼈세포를 파괴하는 '골흡수'와 새로운 뼈세포를 만드는 '골형성', 두 가지 과정을 반복하며 오래된 뼈세포를 새 뼈세포로 대체한다. 문제는 비율이다. 나이가 들수록 '골형성률'보다 '골흡수율'이 빨라진다. 미처 새 세포로 채우기 전에 이전 세포들이 파괴돼, 뼈에 구멍이 생기고 약해진다. 이게 바로 '골다공증'이다. 여성에게 많고, 고령층으로 갈수록 유병률이 증가한다. 고령화 사회로 돌입하면서, 골다공증 환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50대에는 손·발목, 60대는 척추, 70대 이상에는 고관절에 골다공증 골절 발생률이 증가한다. 손·발목 골절은 심각한 골절이 발생하기 전 나타나는 비교적 가벼운 골절로 치료가 필요하다는 '신호 골절'로 봐야 한다. 척추 골절부턴 관리가 매우 어렵다.
김태훈 교수는 "척추 골다공증 환자는 발생 후 2년이 지나도 환자 세 명 중 한 명은 통증을 호소한다"며 "척추 골절이 한 번만 발생해도 1년 내 사망할 확률인 치명률이 여성은 4.4%, 남성은 9.6%나 된다"고 했다. 재골절의 72%가 척추에서 발생한다.
고관절 골절은 더 치명적이다. 노재휘 교수는 "고관절 골절은 다른 부위보다 통증이 극심해, 보통 응급차를 타고 병원에 실려 온다"며 "한 번 부러지면 걷기 힘들어 독립적인 생활이 어렵고, 지팡이나 보행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고관절 골절 1년 후 22% 환자가 보행할 수 없었고, 2년 후 26.6% 환자가 야외 활동을 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누워서 지내다 보니 욕창, 폐렴, 폐색전증 등 다양한 합병증 위험도 커진다. 이 때문에 고관절 골다공증은 1년 내 사망할 확률이 여성 14.6%, 남성 21.5%로 척추 골다공증 골절보다 두세 배나 높다. 노재휘 교수는 "고관절 한쪽에 골절이 생기면 반대쪽도 부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재골절 위험이 열 배가량 커진다"고 했다.
골다공증 치료는 골절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골다공증이 있는지는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5~10분 만에 골밀도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6개월 이상 무월경이거나 완경이 된 여성, 가족 중 골다공증 환자가 있는 사람, 등이 굽거나 최근 키가 작아진 사람 등은 검사를 받아보는 걸 권장한다. 국가건강검진으로 54, 66세 여성에게는 무료로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맞춤형 치료로 효과 높여야
골다공증 치료는 골절 위험도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위험군, 고위험군, 초고위험군으로 나누는데, ▲최근 12개월 이내에 골절을 겪었거나 ▲골밀도 점수(T-score)가 -3.0 미만이거나 ▲골다공증 치료 중 골절이 발생했거나 ▲다양한 부위에서 골절이 발생한 환자 등은 초고위험군으로 보고 강력한 치료를 진행한다. 이보단 낫지만 ▲허벅지 뼈나 척추에 골절이 생겼거나 ▲T-score가 -2.5 이하거나 ▲골절위험도 점수(FRAX)를 계산했을 때 골다공증 골절 위험이 20% 이상인 사람은 고위험군으로,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은 위험군으로 분류한다. 고위험군은 '골흡수억제제'를, 초고위험군은 '골형성촉진제'를 1차 치료제로 처방한다.
◇맞춤형 치료로 효과 높여야
골다공증 치료는 골절 위험도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위험군, 고위험군, 초고위험군으로 나누는데, ▲최근 12개월 이내에 골절을 겪었거나 ▲골밀도 점수(T-score)가 -3.0 미만이거나 ▲골다공증 치료 중 골절이 발생했거나 ▲다양한 부위에서 골절이 발생한 환자 등은 초고위험군으로 보고 강력한 치료를 진행한다. 이보단 낫지만 ▲허벅지 뼈나 척추에 골절이 생겼거나 ▲T-score가 -2.5 이하거나 ▲골절위험도 점수(FRAX)를 계산했을 때 골다공증 골절 위험이 20% 이상인 사람은 고위험군으로,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은 위험군으로 분류한다. 고위험군은 '골흡수억제제'를, 초고위험군은 '골형성촉진제'를 1차 치료제로 처방한다.
김태훈 교수는 "골다공증 치료 목표는 골절 예방으로, 환자마다 자신에게 필요한 최적의 치료제를 선택해야 한다"며 "소화기로 끌 수 없는 큰불이 나면 소방서에 전화하듯이, 초고위험군은 새로운 뼈를 생성하는 골형성촉진제를 1차 치료제로 우선 권고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로모소주맙 성분의 주사제는 골형성 촉진은 물론, 골흡수도 막아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데, 한 달에 한 번 병원을 찾아 주사를 맞으면 된다"고 했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경구제, 피하주사제, 정맥 주사제 등 여러 제형과 성분으로 다양하게 개발됐다.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것으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결정하면 된다.
◇골절 1년 후 약 30%만 치료 지속… 꾸준한 치료 중요해
무엇보다 꾸준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골다공증을 한 번 진단 받으면, 완치는 없다. 작은 충격에도 언제든지 골절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평생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태훈 교수는 "많은 환자가 골절을 겪고, 어느 정도 치료가 되면 스스로 판단해서 더 이상 외래를 찾지 않는다"며 "대부분은 1~2년 사이에 재골절을 겪고 응급실을 통해 병원을 다시 찾는다"고 했다. 이어 "골다공증도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꾸준히 관리하고 약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 골다공증 골절 발생 후 1년 후 치료를 받는 양상을 조사했더니, 여성은 41.7%·남성은 16.2%만 치료를 받고 있었다. 노재휘 교수는 "예전에는 먹는 골다공증 치료제를 많이 썼는데, 속이 불편한 경우가 있어 1년 정도가 지나면 70% 환자가 치료를 중단했다"며 "최근에는 다양한 제형이 나왔는데, 골다공증 치료를 자주 깜박하는 환자는 6개월에 한 번 피하에 놓는 주사를 사용하면 된다"고 했다. 국가에서도 골다공증 치료의 연속성을 인정했다. 이전에는 약물 치료 후 T-score가 -2.5보다 높아지면 급여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지난 5월부터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돼, -2.0 이하까지 최대 2년간 추가로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골절 1년 후 약 30%만 치료 지속… 꾸준한 치료 중요해
무엇보다 꾸준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골다공증을 한 번 진단 받으면, 완치는 없다. 작은 충격에도 언제든지 골절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평생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태훈 교수는 "많은 환자가 골절을 겪고, 어느 정도 치료가 되면 스스로 판단해서 더 이상 외래를 찾지 않는다"며 "대부분은 1~2년 사이에 재골절을 겪고 응급실을 통해 병원을 다시 찾는다"고 했다. 이어 "골다공증도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꾸준히 관리하고 약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 골다공증 골절 발생 후 1년 후 치료를 받는 양상을 조사했더니, 여성은 41.7%·남성은 16.2%만 치료를 받고 있었다. 노재휘 교수는 "예전에는 먹는 골다공증 치료제를 많이 썼는데, 속이 불편한 경우가 있어 1년 정도가 지나면 70% 환자가 치료를 중단했다"며 "최근에는 다양한 제형이 나왔는데, 골다공증 치료를 자주 깜박하는 환자는 6개월에 한 번 피하에 놓는 주사를 사용하면 된다"고 했다. 국가에서도 골다공증 치료의 연속성을 인정했다. 이전에는 약물 치료 후 T-score가 -2.5보다 높아지면 급여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지난 5월부터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돼, -2.0 이하까지 최대 2년간 추가로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