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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소년 왕추황의 식스팩(왼)과 왕추항이 턱걸이 하는 모습(오) /사진=바스티유포스트
7살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식스팩 복근을 만들어낸 중국 소년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일(현지시각) 중국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는 중국 톈진시의 소년인 왕추항(7)은 지난해 초부터 매일 학교가 끝난 후 공원의 운동 기구를 활용해 몸을 단련했다. 이를 본 피트니스 동호회 회원들은 어린 소년이 운동한다며 따라 하는 모습이 기특해 직접 운동을 가르쳐줬다. 이때부터 왕추항은 철봉, 평행봉 등 근력 운동을 배웠고 1년 만에 어려운 동작을 소화했다. 그는 7살 아이의 몸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한 식스팩 복근을 만들어냈다. 왕추항의 아버지는 “아들이 자랑스럽다”며 “운동을 시작한 후부터 밝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으로 변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무엇이든 더 열심히 하게 된 아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며 “자신의 이상과 소망을 이루고 건강하게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성장기 근력 운동, 성장과 자세 교정에 도움
근력 운동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 운동으로 인한 자극은 대뇌가 성장호르몬을 많이 분비하도록 지시한다. 특히 근력 운동은 성장판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해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근력 운동은 바른 성장을 유도한다. 관절, 뼈, 연골 등 골격을 잡아주는 근육량이 충분해야 성장기 아이들의 체형 불균형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거북목 ▲척추측만증 ▲휜 다리(X 다리, O 다리) 등의 체형 불균형은 바른 성장을 방해한다. 성장기 아이들의 부족한 근육량은 피로를 유발하고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다만 아이들은 운동할 때 최대 중량을 다루지 않는 게 좋다. 미국소아과학회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근력 운동’ 연구에 따르면 성장판이 열린 청소년은 성장판이 다 닫힌 성인에 비해 부상에 따른 위험도가 더 높다. 또한 캐나다 의사이자 스포츠 영양학자 롭 라포니 박사는 “성장기 아이들의 성장판이 손상되는 경우는 잘못된 자세나 너무 무거운 무게로 근력 운동할 때다”라고 말했다.

◇어릴수록 유연성 키우는 운동이 좋아
청소년은 성인보다 근육이 말랑하고 관절이 튼튼해 유연성과 가동성을 늘리는 운동이 좋다. 또한 기초 체력을 키울 수 있는 심폐지구력 운동도 청소년에게 도움이 된다. 10대들에게 추천하는 근력 운동에는 ▲컨벤셔널 데드리프트 ▲케틀벨 스내치 ▲케틀벨 터키쉬 겟업 이 있다. 컨벤셔널 데드리프트는 등과 허리를 바르게 든 상태에서 하체(다리와 고관절)의 힘으로 바닥에 있는 물건을 드는 운동이다. 케틀벨 스내치는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다리 사이에 케틀벨을 집어 들고, 무릎과 고관절을 피며 케틀벨을 머리 위로 올리는 운동이며, 케틀벨 터키쉬 겟업은 바닥에 누워서 한 손을 땅을 짚고 다른 한 손으론 케틀벨을 든 상태에서 몸을 일으키는 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