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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kg 감량' 최준희, 집에 '이것' 3개나 뒀다… 다이어트에 효과 크다고?

이해나 기자 | 박수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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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21)는 집에 체중계 세 개를 놔두고 각각 체중을 잰 후 평균값을 구한다고 했다./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고 최진실 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최준희(21)가 집에 체중계 세 개를 구비해뒀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최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직 바른 말만 한 충신의 최후'라는 글을 공유했다. 그가 공유한 게시물에는 체중계가 산산조각 난 사진과 함께 "그러길래 10kg 낮춰서 표기했어야지"라는 글이 달려 있다. 최준희는 "이래서 집에 체중계 3개씩 놔둔다"며 "하나 만으로는 믿을 수 없어서 3개 다 재보고 평균값을 믿는다"고 했다. 앞서 최준희는 루푸스병으로 체중이 96kg까지 늘었으나 다이어트에 성공해 44kg까지 살을 뺐다. 이후 식단을 조절하고 꾸준히 운동해 현재 40kg대의 슬림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정말 최준희처럼 체중을 여러 번 재는 게 몸매 관리에 효과가 있을까?

비만인이라면 체중을 자주 재는 것은 체중 감량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체중을 자주 재는 것은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다이어트가 끝난 후 체중을 유지하고 요요 현상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체중을 자주 재면 식습관과 자신의 몸 상태와 운동량을 꾸준히 확인할 수도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체중을 1주일에 한번 정도 측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한다. 이 연구에서 체중을 최소 1주일에 한번씩 측정하는 그룹이 그렇지 못한 그룹보다, 치료 전과 비교 했을 때 본인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한 비율이 6배 가량 높았다.


하지만 체중을 자주 측정하는 행위가 꼭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몸무게를 너무 자주 재면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이 생길 수 있어서다. 특히 폭식증이나 거식증과 같이 식이 장애가 동반되어 있는 사람은 체중을 재는 행위가 매우 극단적인 경우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강 전문 매체 더헬시(The Healthy)는 "체중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전반적인 건강지표를 더 폭넓게 봐야 한다"고 했다. 또 미국 가정의학회 회원인 나타샤 부얀은 "체중은 숫자에 불과할 뿐 우리의 전반적인 건강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게다가 체중은 스트레스나 호르몬 등에 영향을 받는 만큼 매일 조금씩 차이가 난다. 몸속 수분의 정도도 체중에 변화를 가져온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도 체중과 분명한 연관성이 있다. 불충분한 수면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를 높여 식욕과 달콤한 가공식품에 대한 갈망을 증가시켜 단기간에 체중을 늘릴 수도 있다. 다만 이는 단기간에 찐 살이기 때문에 글리코겐이 지방으로 바뀌기 전에만 다시 살을 빼면 금방 되돌릴 수 있다. 따라서 몸무게 수치에 너무 강박을 갖기보다는 건강하게 식습관을 개선하고 운동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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