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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텐션 올릴 때 '이 음료' 마신다는데? '카페인 폭탄'이라 과섭취 위험 ​

이해나 기자 | 박수빈 인턴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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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수지(30)는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며 텐션을 얻는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Harper's BAZAAR Korea' 캡처
가수 겸 배우 수지(30)가 텐션 올릴 때 사용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공개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Harper's BAZAAR Korea'에는 '수지는 수지다. 배셀린 렛츠고! ‘느좋 결정체’ 수지의 #잡학사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수지는 "수지만의 텐션 올리는 방법이 있냐"는 질문에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다"고 답했다. 또 "원래 단 걸 안 좋아하는데 팬들이 보내준 딸기 우유를 먹은 적이 있다"며 "너무 힘들 때 당이 떨어져서 달달한 딸기 우유를 먹으니까 힘이 났다"고 말했다. 수지가 힘을 내기 위해 먹었던 음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고카페인 에너지 드링크, 주의해서 마셔야
에너지 드링크는 설탕, 비타민, 아미노산, 지방을 에너지로 바꿔주는 L-카르니틴 성분이 함유된 고카페인 음료다. 카페인이 들어 있어 졸음 억제, 지각과 집중력을 향상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에너지 드링크를 많이 마시면 카페인이 다른 성분과 결합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실제로 영국 세인트토마트 병원에 따르면 매일 네 캔의 에너지 음료를 마신 21세 남성이 심부전에 이르렀다는 보고가 있다. 이 남성은 병원에 입원하기 3개월 전부터 극심한 숨 가쁨과 무기력감을 느끼며 대학 공부를 중단했다. 병원 검사 결과 남성이 자주 마신 에너지 음료 속 카페인이 교감 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해 혈압을 높이고 심장 박동에 이상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에너지 드링크는 ▲불안감 ▲불면증 ▲위 자극 ▲근육 뒤틀림 ▲산만함을 유발할 수 있다. 카페인 1일 섭취 권장량은 성인 400mg, 임산부 300mg 이하, 어린이·청소년은 체중 1kg당 2.5mg 이하다. 따라서 평소 카페인에 민감한 성인은 에너지 드링크 섭취를 자제하는 게 좋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에너지 드링크를 2캔 이상 마시면 1일 섭취 권장량을 훌쩍 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딸기우유, 당 과다 섭취할 수 있어 조절해야
딸기는 유제품과 먹으면 궁합이 좋다고 알려졌다. 딸기의 칼슘 함량은 100g당 13mg인데, 우유, 유산균음료, 요구르트 등과 함께 먹으면 칼슘이 보충되기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실제로 2017년 미국 연구에 따르면 무릎 골관절염이 있는 비만 환자들이 동결건조 딸기 음료 50g을 섭취했을 때, 염증 지표가 감소하고 통증과 연골 분해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카페에서 판매하는 딸기 음료를 너무 자주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당을 과다 섭취할 수 있어서다. 카페 음료는 더 달콤한 맛을 내기 위해 설탕이 많이 들어간 딸기청, 시럽, 휘핑크림, 아이스크림 등을 추가한다. 실제로 몇몇 카페 프랜차이즈 업체의 딸기 음료 당 함량을 살펴보면 24~41g 정도다. 이런 가당 음료를 자주 먹으면 당뇨, 비만,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카페에서 딸기 라테 등을 먹는다면 작은 크기의 컵을 선택하고, 시럽을 저당 시럽으로 바꾸거나, 휘핑크림 등을 빼고 먹는 게 낫다. 집에서 생딸기를 먹거나, 건강한 딸기 음료를 만들어 먹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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