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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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김남희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액이 3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약 1조5552억원으로, 전체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2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발간한 ‘한국임상시험백서’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 생산액은 2023년 기준 30조6303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의약품 생산액이 30조원을 돌파한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국내 의약품 생산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37%, 전체 제조업 분야 대비 5.64% 수준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5년간 연평균 성장률 또한 8.2%를 기록해, 같은 기간 GDP 성장률(3.8%)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생산 품목은 2만7745개로 2022년(2만7661개)과 비슷했으나, 2019년(2만8363개)과 비교하면 600개가량 줄었다.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생산액은 각각 3조7682억원, 26조8621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11.5%, 5%씩 늘어난 금액이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업체 수는 617개로 전년(619개) 대비 소폭 감소했다. 기업별 생산실적을 살펴보면 ▲셀트리온 1조5552억원 ▲한미약품 1조2783억원 ▲종근당 1조978억원 ▲대웅제약 8672억원 ▲유한양행 8586억원 ▲HK이노엔 8246억원 ▲LG화학 7860억원 ▲GC녹십자 7752억원 순이었다.

셀트리온은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생산실적이 27.2% 증가했으며, 국내 전체 생산실적에서 5.1%를 차지했다. 유한양행 또한 생산실적이 40% 이상 크게 늘었다. 반면 GC녹십자의 경우 생산실적 상위 10개 기업 중 유일하게 생산실적이 감소하며 순위가 2022년 4위에서 2023년 8위로 4계단 떨어졌다.

한편, 지난해 국내 백신 생산 실적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해 전년 대비 62.7% 감소했다. 백신을 제외한 유전자재조합의약품, 독소·항독소, 혈액제제 등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은 바이오시밀러 수요 증가와 함께 생산 실적이 사상 처음 2조원대에 진입했다.


전종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