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기업 ‘이노플래닛’·전기차 충전기 개발 기업 ‘아이차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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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메드텍 제공
이노시스는 ‘시지메드텍’으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지메드텍은 모회사 ‘시지바이오(CGBIO)’의 앞 두 글자와 ‘메디칼 테크놀로지(Medical Technology, 의료 기술)’를 결합해 만든 사명이다. 시지메드텍 관계자는 “기술력, 의료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성장 의지와 세계 1위 의료기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사명에 담았다”고 말했다.

1997년 설립된 시지메드텍은 정형외과용 척추고정장치, 골절치료장치를 생산하는 의료기기 업체다. 시지바이오는 2023년 11월 시지메드텍(당시 이노시스) 지분 23.54%를 양수한 데 이어, 올해 2월과 10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지분을 추가 확보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


시지메드텍은 지속 가능한 경영을 목표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의료기기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기존 사업과 관련 없는 항공우주 기업 ‘이노플래닛’과 전기차 충전기 개발 기업 ‘아이차져’를 청산하고, 정형외과용 척추고정장치와 해외 수출에 영업·생산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진 또한 전문 인력으로 전면 교체했다. 정주미 신임 대표이사는 존슨앤존슨 아시아태평양지역 마케팅 전략 담당 매니저와 한국애보트 바스큘라사업부 마케팅 총괄 담당을 역임하는 등 척추고정장치, 중재의료 분야에서 20년 이상 전문성을 쌓아 온 마케팅 전문가다. 2021년 5월에는 시지바이오 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돼 주력 품목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정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은 시지메드텍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