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다리에 거대 혈전이 생겨 절단 위험에 처했던 70대 남성이 가까스로 치료돼 회복한 사례가 보고됐다.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코메니우스대 의료진은 이전 병력이나 약물 복용이 없는 73세 남성 흡연자 A씨가 약 두 시간 동안 오른쪽 다리 통증이 점점 악화된다고 호소하며 응급실에 온 사례를 전했다. A씨는 병원에 왔을 때 오른쪽 발바닥이 무감각했고 발가락과 발목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는 약 2주 동안 피가 나는 소변을 봤다고 했고 대퇴동맥(허벅지 부위 동맥) 등에 맥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가락에서 종아리 중간까지는 차가웠고 피부색은 창백했다. 복부 검사에서는 혈류량 감소가 확인됐고, 전신성 압통이 드러났다. 촉진했을 때 양쪽 옆구리 통증도 느꼈다. 의료진은 A씨가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진통제, 산소요법, 헤파린(혈액 응고 막는 성분) 투여를 했지만 팔다리가 갈수록 빨갛게 변하고 통증이 빠르게 악화됐다. 진단명은 심부정맥혈전증이었다. 심부정맥혈전증은 대퇴정맥 혹은 장골정맥 등 깊은 심부정맥에 거대한 혈전이 생겨 발생하는 드물고 긴급한 질환이다. 의료진은 전신 마취 하에 A씨 허벅지를 절개하고 혈관을 막고 있는 물질을 제거했다. 다행히 수술 후 A씨 다리 색깔이 개선됐고, 대퇴동맥 맥박이 회복됐으며, 모세혈관에 다시 혈액이 흐르는 게 확인됐다. 또 수술 후 12시간 이내에 사지 운동 기능이 회복됐다. 퇴원 후에도 매주 추적 관찰한 결과, 1개월 이내에 관련 후유증 역시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부정맥혈전증은 다리 정맥 안에 생긴 혈전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오래 침대에 누워 있거나, 외상을 입었거나, 암이 있는 등 혈전이 생기기 쉬운 여러 상황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다리 색이 변하고, 다리가 붓고, 걸을 때 장딴지 통증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혈전이 폐동맥으로 들어가면 폐동맥 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 경우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정맥 통로가 폐쇄되면 사지 부종뿐 아니라 저혈량성 쇼크가 올 수 있다. 이후 돌이킬 수 없는 정맥 괴저가 시작되면 사지 절단 위험이 50%, 사망률이 40%에 이른다. 치료는 헤파린(혈액 응고를 막는 물질) 투여, 수술을 통한 혈전 제거 등으로 진행한다.
A씨 치료를 담당한 브라티슬라바 코메니우스대 의료진은 "심부정맥혈전증은 정맥 괴저, 사지 절단뿐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드문 질환"이라며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했다.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코메니우스대 의료진은 이전 병력이나 약물 복용이 없는 73세 남성 흡연자 A씨가 약 두 시간 동안 오른쪽 다리 통증이 점점 악화된다고 호소하며 응급실에 온 사례를 전했다. A씨는 병원에 왔을 때 오른쪽 발바닥이 무감각했고 발가락과 발목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는 약 2주 동안 피가 나는 소변을 봤다고 했고 대퇴동맥(허벅지 부위 동맥) 등에 맥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가락에서 종아리 중간까지는 차가웠고 피부색은 창백했다. 복부 검사에서는 혈류량 감소가 확인됐고, 전신성 압통이 드러났다. 촉진했을 때 양쪽 옆구리 통증도 느꼈다. 의료진은 A씨가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진통제, 산소요법, 헤파린(혈액 응고 막는 성분) 투여를 했지만 팔다리가 갈수록 빨갛게 변하고 통증이 빠르게 악화됐다. 진단명은 심부정맥혈전증이었다. 심부정맥혈전증은 대퇴정맥 혹은 장골정맥 등 깊은 심부정맥에 거대한 혈전이 생겨 발생하는 드물고 긴급한 질환이다. 의료진은 전신 마취 하에 A씨 허벅지를 절개하고 혈관을 막고 있는 물질을 제거했다. 다행히 수술 후 A씨 다리 색깔이 개선됐고, 대퇴동맥 맥박이 회복됐으며, 모세혈관에 다시 혈액이 흐르는 게 확인됐다. 또 수술 후 12시간 이내에 사지 운동 기능이 회복됐다. 퇴원 후에도 매주 추적 관찰한 결과, 1개월 이내에 관련 후유증 역시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부정맥혈전증은 다리 정맥 안에 생긴 혈전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오래 침대에 누워 있거나, 외상을 입었거나, 암이 있는 등 혈전이 생기기 쉬운 여러 상황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다리 색이 변하고, 다리가 붓고, 걸을 때 장딴지 통증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혈전이 폐동맥으로 들어가면 폐동맥 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 경우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정맥 통로가 폐쇄되면 사지 부종뿐 아니라 저혈량성 쇼크가 올 수 있다. 이후 돌이킬 수 없는 정맥 괴저가 시작되면 사지 절단 위험이 50%, 사망률이 40%에 이른다. 치료는 헤파린(혈액 응고를 막는 물질) 투여, 수술을 통한 혈전 제거 등으로 진행한다.
A씨 치료를 담당한 브라티슬라바 코메니우스대 의료진은 "심부정맥혈전증은 정맥 괴저, 사지 절단뿐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드문 질환"이라며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 사례는 '국제외과사례보고'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