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지창욱, ‘이때’ 운동했다가 오히려 건강 악화… 이유 뭐였나 보니?
이아라 기자
입력 2024/11/27 17:21
[스타의 건강]
오늘(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강남 비-사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지창욱은 체력이 부족할 때 어떻게 극복하냐는 질문에 “쉬는 날 꾸준히 운동하려고 한다”며 “어릴 때는 술 마신 다음 날 운동을 하는데, 지금은 오히려 몸이 더 안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차라리 술을 좀 덜 마신다”고 밝혔다. 지창욱처럼 술 마신 다음 날 죄책감이 들거나 아직 남아있는 술기운을 없애고자 운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과음한 다음 날 고강도 운동을 하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실제로 술을 마시고 다음 날 운동을 하는 건 건강에 좋지 않다. 간이 알코올을 해독하고 이후 포도당을 생성하는 역할을 하는데, 운동을 하게 되면 젖산이 분비돼 간이 젖산까지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술을 먹고 다음 날 하는 운동은 근육 강화 효과를 떨어뜨린다. 근육 생성에는 충분한 수분과 영양소가 필요한데, 알코올이 수분을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한 상태인 데다,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나오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위 기능을 떨어뜨려 영양소가 몸속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또 운동으로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혈액의 흐름을 통해 산소와 영양소가 근육으로 운반돼야 하는데 탈수 반응은 산소와 영양소의 원활한 공급을 방해한다. 근육에 충분한 에너지와 산소 공급이 이뤄지지 않게 되면 운동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근육세포가 파괴 또는 괴사할 수 있다.
따라서 술을 마신 직후부터 다음 날까지는 운동을 삼가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지친 간을 비롯해 음주로 악화한 신체 기능이 회복되기까지는 하루 정도가 걸린다. 운동을 해야 한다면 근력 운동보다는 걷기 등과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부담이 적다. 유산소 운동 역시 고온다습한 환경을 피하고, 장시간 휴식 없이 해서는 안 된다. 휴식할 때는 물을 자주 마셔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