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특진실]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의원
중장년 남성 대표 질환 '전립선비대증'
빈뇨·세뇨·잔뇨감·지연뇨 등 배뇨장애 유발
오래 방치하면 소변 역류해 신장 기능 저하
전립선 크기·모양 등 고려해 수술법 선택
'아쿠아블레이션', 거대 전립선도 치료 가능
절제 범위 정확 설계… 경험·숙련도 중요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의원 안치현 원장은 "전립선이 비대해진 채 오랜 시간이 지나면 방광이 변성되면서 배뇨장애를 비롯한 여러 2차적 문제가 발생한다"며 "증상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치료 역시 복잡하고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검사·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립선비대증, 배뇨장애 유발하고 급성요폐까지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와 그에 따른 호르몬 변화, 유전적 요인, 가족력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실제 전립선비대증 가족력이 있거나 선천적으로 비뇨기 구조에 이상이 있는 경우 비교적 이른 나이에도 전립선비대증 증상으로 인해 병원을 찾곤 한다.
비정상적으로 커진 전립선은 요도를 압박해 다양한 배뇨 장애를 유발한다.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게 되는 '야간뇨'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는 '지연뇨(요주저)' ▲소변을 보려면 아랫배에 힘을 줘야 하는 '복압 배뇨'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세뇨(약뇨)' ▲소변이 중간에 끊기는 '단축뇨'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고 또 보고 싶은 '잔뇨감' ▲참지 못할 정도로 소변이 마려운 '요절박' 등이 해당된다. 이 같은 증상은 보통 하나씩 생기지 않고 2∼3개 이상 동반돼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준다.
배뇨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면 일단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혈뇨나 배뇨통, 요폐와 같은 증상이 발생한 경우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 장애를 방치할 경우 요실금, 방광 과민성 증가, 배뇨근 활성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소변 역류로 인한 요로감염, 신장 기능 저하와 같은 합병증이 생길 위험도 있다. 드물게 방광염, 전립선암, 방광결석 등을 놓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약에만 의지하다 치료시기 늦으면 안 돼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으면 문진과 병력 청취, 소변·혈액검사, 전립선 초음파검사, 방광 요도내시경 검사 등을 실시한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이 같은 검사들을 통해 환자의 증상과 혈뇨·염증·결석 발생 여부, 방광 기능, 전립선의 크기·모양, 전립선암 위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은 후에는 가급적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수술이 부담된다는 이유로 효능·성분이 불분명한 식품을 먹거나 오랜 기간 약에 의지하기도 하는데, 이는 치료를 지연시킬 뿐 아니라 여러 부작용을 겪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의원 유상현 원장은 "실제 수년 동안 약만 복용하다가 급성요폐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는가 하면, 부정확한 치료 때문에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해 찾아오는 환자들도 있다"며 "매일 꾸준히 약을 챙겨먹기 어렵거나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면 검사를 통해 적합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전립선비대증 치료 또한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수술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 위험은 낮추면서, 수술 시간과 회복 기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다만 레이저·플라즈마·전기소작과 같은 가열 절제 방식은 여전히 열에 의한 정상 조직 손상, 불규칙한 절제 깊이, 필요 이상의 괴사, 신경 다발 손상으로 인한 성기능 저하, 수술 후 회복 지연 등의 문제가 남아있다. 전립선 조직을 직접적으로 제거하지 않는 안전한 방법도 있으나, 치료 후 증상이 제대로 개선되지 않거나 소변줄을 오랜 기간 착용해야 할 수도 있다.
아쿠아블레이션은 기존 치료의 여러 단점을 상쇄한 치료법으로 평가받는다. 밀리미터(㎜) 단위로 조절되는 정밀 고수압 워터젯을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는 수술로, 의료진이 실시간 초음파와 내시경을 동시에 활용해 전립선 조직 절제·보존 범위를 사전에 설계하면 그에 맞춰 로봇이 정확하게 절제한다. 열 충격 없이 고속 워터젯 절제 방식으로 안전하고 균일하게 절제하고, 성기능 보존, 빠른 회복도 가능하다. 다른 수술과 비교하면 요실금, 발기부전, 역행성 사정 등 부작용 위험 역시 낮다.
특히 아쿠아블레이션은 높은 범용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전립선 크기나 모양에 관계없이 대다수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전립선 상태와 환자가 원하는 치료 목표 등을 고려한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의원 조민현 원장은 "같은 전립선비대증 환자여도 모양은 천차만별"이라며 "아쿠아블레이션의 경우 초음파·내시경을 활용해 절제 범위는 물론, 두께, 깊이 등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해진 선택지… 환자별 맞춤 치료 가능해야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의료진의 경험·숙련도가 성패를 좌우한다. 아쿠아블레이션 역시 마찬가지다. 워터젯을 이용한다고 해도, 절제 범위 설계와 절제 후 지혈, 마무리 등은 결국 의료진의 몫이다. 전립선의 해부학적 구조, 배뇨기능과 상관관계 등에 대한 깊은 이해가 뒷받침돼야 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선택지 중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환자의 증상과 전립선 구조·크기, 희망하는 수술 형태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획일화된 치료를 받을 경우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안치현 원장은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결국 환자의 삶의 질 회복이 최종 목표"라며 "환자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가장 필요한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