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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앤빛안과 류익희 원장이 퍼스널아이즈의 원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정준엽 기자
"퍼스널아이즈는 기존의 라식·라섹 수술을 기반으로 환자의 각막 모양을 어떻게 바꿀 때 의료진·환자가 원하는 가장 이상적인 시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주는 새로운 개념의 수술이다"

비앤빛안과 류익희 원장은 21일 서울특별시 중구에서 열린 개인 맞춤형 시력교정술 '퍼스널아이즈'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퍼스널아이즈는 알콘의 진단 장비 '사이트맵'으로 각막 두께, 안구 전후방 길이, 수정체 두께·형태를 3차원으로 모델링하고, 이와 연동된 시력 교정 레이저 'EX500'으로 라식·라섹을 진행하는 시력교정술이다.

이를 개발한 알콘은 노바티스의 안과 사업부에 속해 있다가 지난 2019년 4월 분사한 안과 전문 기업이다. 알콘은 현재 서지컬·비전케어 부문 제품을 전 세계 140여개 국가에서 백내장·녹내장·망막질환·굴절이상 환자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연 매출의 7~9%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알콘 서지컬사업부 최준호 대표는 "전 세계 알콘 직원 2만5000여명 중 7%에 해당하는 1800명 정도가 연구개발(R&D)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스널아이즈 사용 전문의 "시력 질 향상, 안전성 보장" 한목소리
류익희 원장은 퍼스널아이즈의 핵심 진단 장비인 사이트맵의 기술을 포함해 퍼스널아이즈가 시력의 질에 주는 도움에 대해 소개했다. 사이트맵에는 광선추적기술(Ray-tracing)이 적용됐다. 이는 2000개의 빛을 눈 속에 쏜 후, 빛이 황반에 도달했다 되돌아 나오는 형태에 따라 시력과 불편함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이는 기존 굴절검사에 사용한 여러 다른 장비를 하나로 결합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고 평가받는다. 기존에는 라식·라섹 수술을 진행하기 전 ▲자동 굴절검사계 ▲샤임플러그 각막 전·후면 검사기 ▲수차분석기 ▲바이오미터 안측장 측정기로 굴절검사를 진행했다.


류익희 원장은 "사이트맵은 복잡한 계산으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오차나 인적오류를 없애고, 의료진의 수술 시뮬레이션을 도와준다"며 "이를 넘어 사이트맵을 통해 예측된 수술 결과가 실제 수술 결과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류 원장은 "이를 통해 의료진의 수술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시력의 질을 높여 개인 맞춤형 시력교정술을 가능케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퍼스트삼성안과 최성호 원장은 퍼스널아이즈를 활용해 시력교정술을 진행한 사례를 공유하며, 퍼스널아이즈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소개했다. 최 원장은 "시력의 질은 시력의 안전성하고도 연관이 있다"며 "흔히 근시·난시를 교정해 시력이 1.0~1.2 수준에 도달하면 성공한 수술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야간 빛 번짐과 같은 문제를 경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원장은 "퍼스널아이즈를 통한 시력교정술로 환자들의 비대칭·고위수차 변화율을 감소시킴으로써 향상된 시력의 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수술 후 합병증을 고려할 때 지금까지 나와 있는 시력교정술 수준에서는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한국알콘 "추후 보급 확대 예정"
한편, 한국알콘은 퍼스널아이즈를 소수의 안과 의료기관에만 파일럿(예비 단계) 출시한 상태다. 회사는 향후 국내 안과 의료기관에 퍼스널아이즈 보급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한국알콘 서지컬 사업부 김현균 마케팅본부장은 “퍼스널아이즈는 현재 모든 병원이 사용할 수 있게 한 번에 제공한 것이 아니라, 류익희·최성호 원장에게만 파일럿 성격으로 제공한 상태"라며 "차후에는 더 많은 병원을 대상으로 확장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호 원장은 "이 시력교정술이 추후 다른 안과에도 제공된다면, 다른 안과 전문의들도 마찬가지로 쉽게 사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이 시술을 배우는 데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