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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가 LM-299의 개발·상용화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사진=MSD 제공
MSD가 중국 생명공학기업 라노바 메디신스가 발굴한 이중항체 항암제 후보물질의 독점 개발 권리를 확보했다.

MSD와 라노바는 PD-1·VEGF(혈관내피성장인자) 이중특이항체 'LM-299'의 개발·제조·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LM-299는 PD-1과 VEGF 등 주요 면역관문 수용체 신호 경로를 모두 억제하는 동시에 새로운 혈관 생성을 억제하도록 설계됐다. PD-1 면역관문 억제는 MSD의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주요 기전으로도 유명하다. 업계에서는 이번 MSD의 라이선스 계약에 대해, 2028년 미국 특허 만료를 앞둔 키트루다의 뒤를 이을 후임 파이프라인으로 LM-299를 낙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라노바는 중국에서 LM-299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 시험의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계약 내용에 따라 MSD는 라노바에 5억8800만달러(한화 약 8300억원)를 선불로 지급하며, 향후 기술 이전, 개발, 규제 승인, 상용화 관련 마일스톤을 모두 달성할 경우 최대 27억달러(한화 약 3조7600억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라노바는 MSD에게 LM-299를 개발·제조·상용화할 수 있는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를 제공한다. MSD는 계약 절차가 올해 4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MSD연구소 딘 리 책임자는 "이번 계약으로 MSD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LM-299를 신속·정밀하게 개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