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소유, 과거 8kg 뺐다던데… 비법 뭔가 보니, '이 식단' 덕분?
이아라 기자
입력 2024/11/15 16:57
[스타의 건강]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소유기 SOYOUGI’에는 ‘이거 없음 운동 못해! 아니 안 해 운동이 취미인 소유가 추천하는 운동 필수템&꿀템 추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소유는 스타일러를 소개하며 “제가 아무래도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하다 보니까 고깃집을 자주 가게 된다”며 “고깃집을 갔다 오면 냄새가 배기 쉬운데, 저한테 딱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유는 언급한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평소에도 체중 관리를 위해 실천한다고 밝힌 다이어트법이다. 앞서 소유는 키토제닉 다이어트로 8kg 감량에 성공한 바 있다. 키토제닉 다이어트가 어떤 식단인지 자세히 알아봤다.
◇키토제닉, 탄수화물‧당 섭취 제한하는 방법
소유가 실천하고 있는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탄수화물과 당 섭취를 극단적으로 제한하고 지방 섭취를 늘리는 키토제닉(저탄고지) 식단을 실천하는 다이어트 방식이다. 키토제닉 식단은 원래 소아 뇌전증 환자 중 약물로 조절이 안 되는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에게 시도되는 식이요법이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제한하고 지방 섭취량을 늘리면 뇌에 필요한 탄수화물이 부족해 케톤체가 생성된다. 케톤체는 경련발작을 억제할 수 있어 아이의 경련발작을 조절한다. 최근에는 이 원리를 이용해 체중을 감소하려는 사람이 많다. 탄수화물을 제한했을 때 뇌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보충하기 위해 몸이 지방을 분해하고, 이것이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심혈관질환 겪는 사람은 피해야
다만, 이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하면 불균형한 영양 섭취로 인해 구토‧변비 등을 겪을 수 있다. 키토 다이어트 초기에는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 총열량 섭취량도 감소하기 때문에 체중이 줄어들 수는 있다. 하지만, 키토제닉 식단을 장기간 유지하면 지방이 과도하게 산화해 혈중 케톤체도 과하게 상승할 수 있다. 이는 구토‧두통‧탈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당 섭취를 감소시켜 저혈당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대한비만학회는 “탄수화물 섭취를 총에너지의 10% 미만으로 제한하는 초저탄수식과 지방 섭취가 총 40%를 초과하는 고지방 식사는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고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호르몬 민감성 지방세포 분해효소’가 활성화된다. 이 효소는 몸에 지방이 많이 들어오면 지방을 혈액으로 유입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게 되면 혈액 속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혈관 건강이 더 악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