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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세 여성의 질 속에 들어 있었던 샴푸 뚜껑./사진=​Prz Menopauzalny​
간혹 성적 행위 또는 골반장기탈출증(방광, 직장, 질 등이 밑으로 빠지는 증상)으로 인해 질 밖으로 빠진 장기를 다시 넣기 위해 이물을 사용하다가 이물이 질 안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산부인과 검사에서 자궁 종양이 의심되는 무언가가 발견됐는데, 알고 보니 샴푸 뚜껑이었던 사례가 국제 저널에 보고됐다.

폴란드 바르사뱌대 의료센터 산부인과 의료진은 폐경한 73세 여성 A씨가 요로감염과 생식기 염증이 자꾸 재발하고 자궁 경부에 종양이 있는 것이 의심돼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A씨는 가끔 배가 아프고 악취가 나는 질 분비물이 나온다고 했다. 이 증상은 수년 간 지속됐다. 이에 바르샤바대 의료센터 산부인과 의료진이 자세히 검사했더니 자궁 경부에 마치 종양처럼 보이는 '염증 조직으로 둘러싸인 질 이물질'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 배 위로 만졌을 때도 통증이 있고 단단한 덩어리가 있었다. 결국 전신마취 하에 이물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진행했고, A씨의 질 안에서는 반짝이는 매끄러운 표면을 가진 샴푸 뚜껑이 나왔다. 다행히 주변 장기에 손상이 없는 상태였다. A씨는 양호한 상태로 퇴원했다. 의료진은 A씨에게 샴푸 뚜껑이 질에 들어간 기억이 있냐고 물었지만, A씨는 목욕 중 실수로 들어갔을 것이라고 했다. A씨가 당혹스러움과 불편함을 느끼며 자세한 질문을 피했기 때문에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순 없었다고 의료진이 설명했다.


바르샤바대 의료센터 의료진은 "여성의 질에는 성 활동, 자위행위, 골반장기탈출증 교정 등을 위해 쓰던 이물질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며 "과일, 채소, 배터리, 성인용품 등 다양한 물체가 발견됐다는 보고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질에 이물질이 오래 남아 있으면 통증을 일으키고 질에 구멍을 뚫고, 궤양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례는 'Prz Menopauzalny'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