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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 요즘 빠진 '스카프 패션'… 알고 보면 '이것' 예방 효과 톡톡?

이해나 기자 | 한혜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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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G-DRAGON(36)이 일명 '스카프 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사진=뉴스1
가수 G-DRAGON(이하 권지용)(36)이 일명 '스카프 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발매된 신곡 'POWER(파워)'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최근 행사장이나 공항에서 스카프를 목이 아닌 머리에 둘러 이목을 끌고 있다. 그런데 스카프로 머리와 목을 감싸는 행위는 단순히 멋이 아니라 건강을 높이는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스카프로 머리와 귀를 감싸면 체온 유지에 효과적이다.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각종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면역력을 지키기 위해선 정상 체온인 36.5~37.2도를 유지해야 한다.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30%가량 낮아진다. 체온이 1도 내려가면 신진대사 효율이 12% 떨어지고, 몸속 효소 기능이 50% 이상 저하되기 때문이다. 기초 체온이 정상 체온 범위보다 1.5도가량 낮으면 암세포가 자라기 좋은 상태가 된다는 일본 연구도 있다. 이 외에도 체온이 떨어지면 감기, 대상포진 등 각종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진다. 특히 체온 조절이 잘 안되는 노인이나 고혈압·당뇨병 등 혈관 질환자는 외출 시 스카프를 꼭 둘러주는 게 좋다.​


머리와 귀는 추위에 민감하고 열이 잘 빠져나가는 부위이라서 더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체열의 60%는 머리에서 발산된다. ​목에도 아무것도 두르지 않으면 찬바람에 그대로 노출된다. 목에는 경동맥 등 뇌로 올라가는 굵은 혈관들이 몰려 있다. 추위로 이 혈관이 갑작스레 수축하면 혈관질환을 앓는 사람이나 고령층에게 좋지 않다. 머리와 귀를 스카프로 따뜻하게 감싸면 턱관절장애로 인한 통증 예방 효과도 볼 수 있다. 턱관절장애가 있는 사람은 기온이 떨어지면 턱관절 주변 근육이 긴장하면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다만, 반드시 청결한 스카프를 사용해야 두피 등 피부에 염증이 생기지 않는다.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 스카프를 쓰면 두피가 습해져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어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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