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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47대 대통령 당선 “최고령 대통령”… 평소 ‘이 음식’ 좋아한다는데
임민영 기자
입력 2024/11/06 17:13
[해외토픽]
6일(현지시각)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에서 45대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했다. 트럼프는 조 바이든 대통령(당선 당시 78세)에 이어 미국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대통령이 될 예정이다. 트럼프는 과거 건강 관련 인터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주변에서는 굳이 시간 내서 매일 운동 루틴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난 그렇지 않다”라며 “결국 그들은 (무리하다보니) 온갖 재활 치료를 받는데 난 멀쩡하다”라고 말했다. 주기적인 운동은 하지 않지만, 트럼프는 골프를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맥도날드 햄버거를 꼽은 적도 있다. 특히 이번 선거 유세 활동을 하면서 그는 맥도날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미국 오하이오주(州)의 한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해 직원에게 “내가 당신보다 맥도날드 메뉴를 더 잘 알걸”이라며 맥도날드 애용자임을 밝혔다. 미국의 최고령 대통령이 된 도널드 트럼프의 평소 라이프스타일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
◇골프
골프는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 효과를 동시에 누리면서 심폐기능도 강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운동이다. 골프 코스는 18홀 기준 7~8km 정도다. 걸어서 이동하면 1000~1500kcal를 태울 수 있다. 스윙 자세는 발끝에서 골반까지 체중을 실어 몸을 고정한 뒤 회전운동을 가하는 동작이다. 이때 하체, 척추, 상체 등 전신의 근육을 모두 쓴다. 특히 척주기립근, 복부 근육에 강한 자극이 간다. 스윙을 할 땐 순간적인 힘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이때 코어 근육이 단련된다. 골프는 정신 건강에도 좋다.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보이는 환자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필드의 초록색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고, 햇빛이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합성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이다.
다만, 골프는 한쪽으로만 스윙을 반복하는 운동이라 한쪽 상체에 고질적인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전신 근육을 정적으로 수축시키는 운동이다 보니 자세를 잘못 잡거나,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되면 부상당할 위험도 크다. 특히 허리를 다치기 쉽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골프를 치기 전 많이 사용하는 상반신을 중심으로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스트레칭은 ▲어깨 ▲가슴과 복부 ▲몸 측면 ▲등 ▲다리 앞쪽 ▲손목 순서로 하는 게 좋다. 골프를 치는 중에는 힘을 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골프를 마친 후에도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걸 권장한다.
◇패스트푸드
트럼프가 좋아하는 맥도날드는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매장이다. 패스트푸드는 간편하고 맛있어 인기가 많지만, 일반적으로 지방이 많고 설탕, 소금이 많이 첨가돼 열량이 높다. 혈당을 높이는 경우도 많다. 지방도 몸에 좋은 지방이 아니라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을 다량 함유한다. 혈당을 크게 높이는 고도로 정제된 곡물과 전분, 설탕도 포함됐다. 그렇기 때문에 패스트푸드는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실제로 동아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2013~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20~39세 성인 1726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조사했다. 패스트푸드 월 1회 미만 섭취 그룹, 월 1~3회 섭취 그룹, 주 1회 이상 섭취 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패스트푸드를 자주 섭취할수록 체중이 많이 나가고 허리둘레가 크며 혈압이 더 높았다. 특히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그룹이 월 1회 미만 섭취하는 그룹보다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하는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