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이미지
배우 손태영(44)이 몸매 관리를 위해 빵 섭취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
배우 손태영(44)이 몸매 관리를 위해 빵 섭취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31일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에는 ‘미국사는 손태영의 주부생활 vlog (엄마라 포기해야할 것들, 장보기, 학부모 모임, 칼국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손태영은 “워낙 밀가루를 좋아하니까 이러면 안 되는데”라며 탄수화물은 살이 찐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요즘 빵은 좀 줄였다”며 “근데 왜 이렇게 단 것들이 생각나는지”라고 말했다. 실제로 다이어트할 때 빵 같은 밀가루 음식은 줄이는 게 도움 된다. 이런 밀가루 음식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봤다.

밥이나 면·빵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지수가 높아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혈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의미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우리 몸은 허기를 느끼고 다시 식욕이 생기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 분비된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면서 비만을 유발한다.


이외에도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삼가는 것은 피부 건강에도 도움 된다.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당부하(몸에서 포도당을 대사하는 능력)가 촉진돼 체내 성분 ‘IGF-1’이 증가한다. 이 성분이 늘어나면 피부에 염증이 더 잘 유발돼 여드름과 모낭염이 생기기 쉽다.

다만,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안 좋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일상에서 피곤함과 무기력함을 느끼기 쉽다.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탄수화물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탄수화물을 필요한 양보다 적게 먹으면 우리 몸은 단백질을 더 소비하게 된다. 이때 단백질이 빠져나가면서 근육의 기능이 약해져 무기력함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아예 끊기보다 탄수화물 일일 섭취권장량(1100~1400kcal)의 45~55%를 저항성 탄수화물로 섭취해주는 게 좋다. 저항성 탄수화물은 몸에 흡수되는 속도가 느려 혈당이 빨리 오르지 않고, 체내 지방에도 적게 축적된다. 감자, 고구마, 콩류, 통곡류, 바나나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