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질환
렌즈 끼고 ‘이것’ 즐겼다가… 기생충 감염돼 실명한 女, 무슨 일?
이아라 기자
입력 2024/11/02 18:06
[해외토픽]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각막염으로 실명하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브루클린 맥캐슬랜드(23)는 친구들과 함께 해변에서 휴가를 보냈다. 그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로 수영을 즐겼는데, 이후 눈이 계속 따끔거리는 증상이 느껴졌다. 브루클린 맥캐슬랜드는 “모래가 눈 안에 들어갔다고 생각했다”며 “평생 느껴보지 못한 고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눈에 유리가 들어간 것 같았고, 통증이 낫지 않고 계속됐다”고 말했다. 병원을 찾은 그는 일반적인 감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항생제를 처방받았지만, 치유되지 않았다. 브루클린 맥캐슬랜드는 “한 안과 의사가 일반 감염에 쓰이는 스테로이드를 투여했는데, 그 후에 상태가 더욱 악화했다”며 “시간이 지나자, 오른쪽 눈이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각막 전문의를 찾았고, 결국 아칸타메바 각막염(가시아메바 각막염)을 진단받았다. 현재 그는 직장도 그만둔 상태로, 하루 종일 눈을 감고 지내고 있다. 각막염이 치료될 때까지 1년 정도 기다린 후에 각막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 블루클린 맥캐슬랜드는 “콘택트렌즈 착용자라면 모두 주의해야 한다”며 “나처럼 고통받지 않도록 렌즈 관리를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칸타메바 각막염은 눈의 각막이 물 등에 서식하는 가시아메바라는 기생충에 감염되는 병이다. 가시아메바 각막염에 걸리면 눈에 통증, 출혈이 발생하거나 시야가 뿌옇고 흐려지며 최악의 경우 실명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할 때는 되도록 렌즈를 끼지 않는 게 안전하다. 굳이 렌즈를 껴야 한다면 오염을 막기 위해 일회용 렌즈를 사용하고, 물에서 나오면 즉시 렌즈를 빼는 게 좋다.
렌즈는 눈 안에 직접 닿기 때문에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 렌즈를 착용하기 전에는 눈을 반드시 씻고 물기가 없도록 건조해야 한다. 렌즈를 세척‧보관할 때는 식염수 대신 소독 기능이 있는 다목적 렌즈 관리 용액을 사용하는 게 좋다. 렌즈는 사용 직후 바로 세척한다. 렌즈 안은 단백질 등 유기물이 많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눈 안에 들어갔다 나온 렌즈는 이미 오염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렌즈를 씻을 때는 깨끗이 씻은 손에 렌즈를 올리고 다목적 렌즈 관리 용액을 4~5방울 떨어뜨린 후 다른 손으로 20초 정도 부드럽게 문질러준다.
하루에 8시간 이상 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렌즈가 각막을 덮어 공기 접촉을 막으면 눈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래 렌즈를 착용해 눈에 산소가 부족하면 눈물 순환이 잘 안돼 안구건조증에 걸리기 쉽다. 산소를 더 공급받기 위해 눈에 새로운 혈관들이 생겨 각막 안쪽을 파고들면 각막이 혼탁해질 우려도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브루클린 맥캐슬랜드(23)는 친구들과 함께 해변에서 휴가를 보냈다. 그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로 수영을 즐겼는데, 이후 눈이 계속 따끔거리는 증상이 느껴졌다. 브루클린 맥캐슬랜드는 “모래가 눈 안에 들어갔다고 생각했다”며 “평생 느껴보지 못한 고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눈에 유리가 들어간 것 같았고, 통증이 낫지 않고 계속됐다”고 말했다. 병원을 찾은 그는 일반적인 감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항생제를 처방받았지만, 치유되지 않았다. 브루클린 맥캐슬랜드는 “한 안과 의사가 일반 감염에 쓰이는 스테로이드를 투여했는데, 그 후에 상태가 더욱 악화했다”며 “시간이 지나자, 오른쪽 눈이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각막 전문의를 찾았고, 결국 아칸타메바 각막염(가시아메바 각막염)을 진단받았다. 현재 그는 직장도 그만둔 상태로, 하루 종일 눈을 감고 지내고 있다. 각막염이 치료될 때까지 1년 정도 기다린 후에 각막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 블루클린 맥캐슬랜드는 “콘택트렌즈 착용자라면 모두 주의해야 한다”며 “나처럼 고통받지 않도록 렌즈 관리를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칸타메바 각막염은 눈의 각막이 물 등에 서식하는 가시아메바라는 기생충에 감염되는 병이다. 가시아메바 각막염에 걸리면 눈에 통증, 출혈이 발생하거나 시야가 뿌옇고 흐려지며 최악의 경우 실명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할 때는 되도록 렌즈를 끼지 않는 게 안전하다. 굳이 렌즈를 껴야 한다면 오염을 막기 위해 일회용 렌즈를 사용하고, 물에서 나오면 즉시 렌즈를 빼는 게 좋다.
렌즈는 눈 안에 직접 닿기 때문에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 렌즈를 착용하기 전에는 눈을 반드시 씻고 물기가 없도록 건조해야 한다. 렌즈를 세척‧보관할 때는 식염수 대신 소독 기능이 있는 다목적 렌즈 관리 용액을 사용하는 게 좋다. 렌즈는 사용 직후 바로 세척한다. 렌즈 안은 단백질 등 유기물이 많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눈 안에 들어갔다 나온 렌즈는 이미 오염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렌즈를 씻을 때는 깨끗이 씻은 손에 렌즈를 올리고 다목적 렌즈 관리 용액을 4~5방울 떨어뜨린 후 다른 손으로 20초 정도 부드럽게 문질러준다.
하루에 8시간 이상 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렌즈가 각막을 덮어 공기 접촉을 막으면 눈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래 렌즈를 착용해 눈에 산소가 부족하면 눈물 순환이 잘 안돼 안구건조증에 걸리기 쉽다. 산소를 더 공급받기 위해 눈에 새로운 혈관들이 생겨 각막 안쪽을 파고들면 각막이 혼탁해질 우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