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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0살인데, 벌써?"… 유나 눈가 떨린다는데 '이유'는?
이해나 기자 | 한혜정 인턴기자
입력 2024/10/26 00:01
[스타의 건강]
지난 22일 방송된 MBC FM4U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걸그룹 ITZY(있지)가 출연했다. 멤버들 중 건강을 제일 잘 챙기는 멤버를 묻자 채령은 "원래는 나였다. 비타민, 유산균 등 다 챙겨 먹는다"라고 했다. 이어 유나는 "최근 채령한테 마그네슘을 추천받았다"고 했다. 채령은 "유나가 눈이 자꾸 떨리더라"라고 덧붙였다. 유나가 "피곤하면 눈이 떨린다"고 말하자, 김신영은 "03년생 아니냐"면서 "눈이 벌써 떨리냐"며 놀라워했다. 눈 근처가 떨리는 이유에 어떤 게 있을까?
가장 흔한 원인은 스트레스나 피로다. 스트레스나 피로가 심해지면 눈 주변 근육이 수축해 경련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눈 주변 온찜질을 하거나,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을 자제해 눈 주변 근육을 쉬게 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셔도 눈 주변이 떨릴 수 있다. 카페인 섭취량이 과다하면 안면신경이 자극되기 때문이다. 이때는 커피를 일정 기간 끊으면 눈 주변 떨림도 사라진다. 충분히 휴식했는데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마그네슘이 부족한 탓일 수 있다. 마그네슘은 뇌 신경에서 보내오는 신호를 세포가 받아들이도록 돕는다. 마그네슘이 결핍된 상태라면 신호전달체계에 문제가 생기며 갑자기 눈 주변이 경련할 수 있다. 이때는 채소, 콩류, 씨앗류 등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이나 영양제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한 달 정도 영양제를 먹었는데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드물지만 병이 원인일 때도 있다. '반측성 안면경련'이 한 예다. 반측성 안면경련은 안면신경이 뇌혈관에 눌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눈 주위부터 떨리다가 입으로 이어지고 결국 한쪽 얼굴 전체로 떨림이 확장된다. 또 눈이 점점 작아지면서 나중엔 아예 감겨버린다. 반측성 안면경련이 의심되면 신경전기생리검사를 통해 일시적인 눈 떨림과 감별해야 한다. 만약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떨림이 극심하면 '눈꺼풀경련증', 한쪽 눈꺼풀이 잘 감기지 않거나 웃을 때 한쪽으로 입술이 돌아간다면 '안면신경마비' 일 수 있다.
이외에도 ▲뇌동맥류 ▲뇌종양 ▲다발성경화증의 한 증상으로도 눈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눈 떨림이 일정 기간 이상 계속되고, 얼굴 전체로 퍼지는 것 같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원인 질환을 치료하고 3~6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증상이 완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