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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치과의사 수리나 세갈에 따르면 양치를 세게 하거나,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거나, 미백치약을 쓰면 치아가 누렇게 변할 수 있다./사진=수리나 세갈 틱톡 영상, 클립아트코리아
일상에서 무심코 했던 습관이 치아를 누렇게 만들 수도 있다는 치과의사의 경고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치과의사인 수리나 세갈의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서 세갈은 치아를 하얗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세갈이 틱톡에 올린 이 영상은 90만 회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세갈이 경고한 습관에 대해 알아봤다.

◇세게 양치하기
수리나 세갈에 따르면 세게 양치하는 습관은 에나멜층을 닳게 만든다. 세갈은 “에나멜층이 손상되면 그 아래에 있는 상아질도 노출돼 치아가 누렇게 보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치아의 바깥쪽에는 에나멜층(법랑질)이, 안쪽에는 상아질이 있다. 에나멜층은 하얗고 투명하지만 상아질은 연노랑빛이다. 에나멜층이 두꺼울수록 치아는 하얗게 보인다. 그런데, 칫솔로 치아에 과도한 자극을 주면 에나멜층이 닳아 두께가 얇아지고, 치아가 누렇게 보일 수 있다.

◇탄산음료 마시기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는 습관도 깨끗한 치아에 좋지 않다. 세갈은 “pH가 낮은 탄산음료는 에나멜층을 부식시킬 수 있다”며 “잦은 탄산음료 섭취는 에나멜층 두께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결국 상아질이 노출돼 치아가 누렇게 보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마셔야겠다면 이땐 치아와 닿는 면적을 줄이기 위해서 빨대를 이용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양치질은 섭취 후 30분 후에 하는 것이 적당하다.


◇미백치약 사용하기
치아를 하얗게 바꿔준다는 미백치약도 잘못하면 치아를 누렇게 만든다. 세갈은 “물론 미백치약은 아주 작은 연마제 입자로 구성돼 치아 표면에 있는 얼룩을 제거할 때 효과적이다”라며 “다만, 이를 과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에나멜층이 파괴돼 치아가 누렇게 보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간혹 레몬이나 바나나를 이에 문지르는 민간요법으로 치아 미백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치아를 상하게 만드는 행위다. 과일 속의 산 성분이 치아 겉면을 부식시켜 일시적으로 치아가 하얘지지만, 에나멜층이 얇아져 치아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생활 습관을 통해 치아 변색을 예방하는 것이다. 커피·카레·탄산음료처럼 치아를 변색시키는 색소가 든 음식을 먹었다면 즉시 입을 헹구고 양치해야 한다. 흡연 또한 치아를 누렇게 만드는 원인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또한, 치아 표면에 치태와 미생물이 쌓이면 누렇게 색소침착이 일어나기 때문에 평소 양치질을 꼼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