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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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뒤에 생긴 혹을 제거하기 전후 조이스의 모습/사진=더 선
영국 70대 여성이 40년 동안 귀와 등에 생긴 혹을 숨겼다가 뒤늦게 치료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서는 피부 질환을 겪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내용인 영국 방송프로그램 ‘The Bad Skin Clinic’의 새로운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번 방송에 출연한 조이스(79)는 귀와 등에 생긴 혹이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조이스는 40년 동안 머리카락으로 귀를 덮고, 미용실에 가는 것을 피하면서 혹을 숨겼다. 그러다 몇 달 전 딸이 혹을 발견해 함께 방송에 출연했다. 의료진은 조이스의 귀에 생긴 혹이 ‘에크린 한선종(eccrine giant spiradenoma)’이라는 양성 종양이며, 등에 생긴 혹은 ‘지방종’이라고 진단했다. 조이스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방송 말미에는 종양이 말끔히 사라진 조이스의 모습이 나왔다. 조이스에게 생긴 에크린 한선종과 지방종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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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생긴 혹을 제거하기 전후 조이스의 모습/사진=더 선
에크린 한선종은 땀샘에 생기는 양성 종양이다. 땀샘은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 그리고 혼합된 땀샘으로 구성된다. 에크린샘은 피부의 진피 심층과 피하조직 경계 부위에 존재하며 피부 주변의 수분을 흡수해 이를 피부 밖으로 배출한다. 에크린 한선종은 땀샘에서 발생하는 희귀한 종양으로, 신체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머리와 목 주위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이 종양이 생기면 환자들은 서서히 통증을 느끼게 된다. 에크린 한선종은 종양을 절제하는 수술로 치료한다.


지방종은 지방 조직으로 이뤄진 양성 종양으로,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 종양이다.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환자가 신경 쓰지 않으면 자신의 몸에 지방종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낼 수 있다. 지방종이 생기는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종은 등, 어깨, 팔, 허벅지 등 몸 어느 부위든 생길 수 있다. 몸 한곳에서 단발성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2개 이상의 지방종이 몸 안의 여러 부위에 생길 수도 있다. 암 같은 악성 종양은 수술로 제거해야 하지만, 지방종 같은 양성 종양은 반드시 치료할 필요는 없다. 크기가 너무 커져 피부가 땅기거나 관절 부위에 있어 불편하거나, 미용상 보기 좋지 않을 때 수술로 제거한다. 크기가 크지 않거나 피부 바로 아래에 있으면 국소마취로 비교적 간단하게 제거한다. 크기가 크거나 피부밑 깊숙이 위치하면 입원해 전신마취를 한 후 제거해야 할 수 있다.


임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