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미국 쇼핑몰 ‘오디티몰(odditymall)’은 최근 수영장, 욕조 등에서 쓰는 똥 모양 온도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오디티몰은 “수영장이나 욕조 등의 물 온도를 잴 때 적합하다”며 “영하 7도부터 영상 48도까지 측정 가능하고, 섭씨와 화씨가 모두 표시된다”고 했다. 모양을 자세히 보면 노란색 작은 덩어리가 붙어 있어 진짜 사람의 똥같이 보이는 디테일을 살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온도계에 끈 부착돼있어 물 안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쉽게 꺼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오디티몰은 또한 “너무 실제와 같아서 사람들에게 똥이 아닌 온도계라고 설명해도 가까이 다가오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인과 수분 이상 웃을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했다. 이 아이템은 현재 약 15달러 (한화 2만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찬물 수영은 치매와 같은 신경변성질환의 발병을 예방하기도 한다.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2016년부터 3년간 야외 찬물 수영해 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다수에게서 신경변성질환 발병을 막는 ‘저온 충격 단백질(RBM 3)’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저온의 환경에서 신체 활동을 할수록 단백질 생성이 촉진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갑자기 찬물에 들어가는 게 위험한 사람도 있다. 부정맥이나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급격히 체온이 떨어지면 안 된다. 체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외부로부터 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량을 줄인다. 이때 심장은 각 장기에 전달되는 혈액 공급량을 유지하기 위해 심박수와 혈압을 증가시킨다. 건강한 사람의 심장에는 큰 부담이 안 되지만, 부정맥이나 고혈압 환자들에게는 심장마비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찬물에 오랜 시간 머물면 저체온증이 찾아올 수 있다. ▲자극에 대한 반응이 둔해지고 ▲멍해지면서 잠이 오고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밖으로 나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