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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햄버거 속 '토마토' 사라진다… 이유는?
이해나 기자 | 한혜정 인턴기자
입력 2024/10/16 18:45
현재 한국맥도날드의 메뉴에서 토마토가 들어간 버거 제품은 총 11종이다. 매장과 배달앱 등에 맥도날드는 "올여름 이어진 폭염으로 토마토 성장이 충분하지 못해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일부 매장에서 일시적으로 제품에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음료 쿠폰을 함께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6월에도 일부 냉동 감자의 기준 미달 등을 이유로 감자튀김(후렌치 후라이) 판매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토마토의 발육 최적 온도는 낮에는 22~25도, 밤에는 15~18도 사이다. 30도 이상 고온에서는 바이러스 유발이 쉽고, 33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생장이 좋지 않다. 지난달 기상청이 발표한 ‘2024 여름철 기후특성’ 분석을 보면, 올여름(6∼8월) 평균 기온은 25.6도로 여름철 평균기온 역대 1위였다.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도 20.2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맥도날드는 '100% 국내산 토마토만을 사용한다'는 문구를 내걸고, 경기도, 충청도 등 지역에서 연간 약 2000t의 국내산 토마토를 공급받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격정보를 보면, 지난 14일 기준 토마토 1kg 소매 가격은 1만2646원으로 지난해 9297원에 비해 약 36% 오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