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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팽만감과 함께 호흡곤란, 하지 부종 증상을 겪은 여성의 후복막에서 혈관종이 발견됐다./사진=국립보건원 산하 미국 국립 의학도서관
복부에 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다. 가볍게 생각하고 넘길 때가 많지만, 난소질환이나 대장암, 췌장암 등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복부 통증과 함께 복부가 부풀어 오르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한다면 혈관종이 원인일 수도 있다. 실제로 거대한 혈관종이 발견된 70대 여성의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폴란드 그단스크 의과대학 외과종양학과 의료진에 따르면, 71세 여성이 15년 전에 복부 종양을 발견하게 됐다. 하지만, 복부에 통증이나 건강에 이상을 일으키지 않았기에 이 여성은 치료를 원하지 않았다. 이후 장이나 요로에서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병원을 찾기 몇 달 전부터 여성에게 증상이 시작됐다. 복부 팽만과 함께 왼쪽 하지 부종과 호흡곤란, 창백함을 동반한 빈혈 증상 등이 나타났다. 헤모글로빈 수치 역시 저하됐다. 신체검사 결과, 그의 후복막(복강 내 공간 뒤에 위치한 복강 내 구조)에 거대한 덩어리가 들어 있었다. 결국, 개복술을 시행했고, 20x19x16cm의 크기와 무게 3000g(3kg)의 후복막 종양 중 하나인 혈관종으로 진단됐다.

후복막 종양은 양성 및 악성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흔한 악성 종양으로는 지방육종과 평활근육종이 있으며,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는 지방종, 평활근종과 혈관종이다. 후복막 종양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비특이적 복통, 복부팽만이다. 덜 빈번한 증상으로는 변비, 발열, 배뇨곤란, 하지 부종 등이 있다. 위 사례의 여성 역시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종양을 발견한 지 15년 후에야 증상이 나타났다.


후복막 종양 중 하나인 혈관종은 혈관 조직이 뭉쳐서 생긴 혹을 말한다. 종류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다양하며, 우리 몸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혈관종은 암으로 진행되지 않는 양성 종양이라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건 아니다. 대부분 추적 관찰을 통해 지켜본다. 다만, 혈관종이 너무 크거나 통증이 있다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의료진은 “후복막에 생기는 혈관종은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이 사례는 ‘국립보건원 산하 미국 국립 의학도서관’에 게재됐다.


이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