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긁적긁적’ 손톱에 축축한 비듬 꼈다면 ‘탈모’​ 신호… 대처법은?

한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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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탈모가 한 번 진행되면 원래 상태로 회복시키는 게 어렵다. 전조증상이 있을 때부터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탈모 전조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부터 탈모를 유발하는 습관을 피하고, 단백질 등을 보충해주는 것만으로도 탈모 진행 시기를 늦출 수 있다.

탈모는 유형에 따라 전조증상이 다르다. 두피를 손톱으로 긁었을 때 손톱에 축축한 비듬이 묻어나오면 '남성형 탈모' 전조증상일 수 있다.

남성형 탈모는 전체 탈모의 80~9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데, 주로 유전적 요인이 원인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체내 대사 과정에서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라는 남성호르몬으로 변하는데, DHT가 모낭을 수축시키고 피지 분비량을 증가시킨다. 유전적으로 두피가 DHT에 민감한 경우 작은 자극에도 피지가 더 많이 분비돼 모공이 막히고 쉽게 탈모로 이어진다.

탈모 가족력이 없더라도 머리를 감고 24시간 지난 후 머리카락 20가닥 정도를 살짝 잡아당겼을 때 5가닥 이상 빠지는 경우가 5회 이상 반복되면 '휴지기 탈모' 진행 전 단계일 수 있다.


머리카락은 성장기(머리카락이 자라는 시기)·퇴행기(머리카락이 얇아지는 시기)·휴지기(머리카락이 빠지는 시기)를 거치는데,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등으로 휴지기가 길어져 탈모가 생긴 것을 휴지기 탈모라고 한다.

탈모가 의심된다고 해서 모두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휴지기 탈모의 경우 탈모의 원인이 되는 출산·스트레스·다이어트 등의 요인을 조절하면 증상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남성형 탈모도 초기에 단백질 보충제·연고 등을 사용하면 모발을 튼튼하게 만들어 탈모가 진행되는 것을 늦출 수 있다. 다만 ▲머리카락이 평소의 2배 이상 빠지는 경우 ▲탈모 증상이 3개월 이상 진행될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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