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 명의쇼, 허리디스크 편_참포도나무병원 이동엽 병원장

환자들은 본인의 질환이나 증상에 대해 다양한 궁금증을 갖는다. 진료실에서 의료진을 만나면 여러 질문들을 하지만, 짧은 진료시간 내에 모든 궁금증을 해소하기란 어렵다. 의료진 또한 환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 외에 의사로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헬스조선 유튜브 채널에서는 환자들을 만나며 경험해온 의사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코너를 마련했다.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이 많이 하는 질문과 의사의 입장에서 들려주고 싶은 질환에 대한 정보를 심도 있게 담았다. 첫 번째 주제는 허리디스크다. 참포도나무병원 이동엽 병원장에게 질환에 대해 환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점과 꼭 알아야 할 핵심 정보는 무엇인지 자세히 들어본다.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첫 번째는 수술 여부다. 수술을 해야 하는지, 비수술적 치료는 효과가 없는지, 수술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진다. 그만큼 수술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이다. 그러나 환자가 100명이라면 그 중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는 3~4%밖에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을 보이므로 미리 걱정할 필요 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척추 상태를 바르게 진단하고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주변인의 수술 및 시술 경험을 믿기 보다 반드시 검증된 전문가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

허리디스크 환자의 양상은 다양하다. 디스크가 터졌더라도 멀쩡한 사람이 있는 반면, MRI상 큰 손상이 없음에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디스크 자체가 아니라 그 주변을 지나가는 신경 기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더라도 허리 통증만 있다면 수술하는 경우가 드물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신경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다. 등이나 옆구리, 엉덩이부터 종아리까지 통증이 이어지거나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발목이 잘 들리지 않거나 발가락에 힘이 없을 때, 갑자기 대변이나 소변 기능이 떨어진다면 시기를 늦추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1970년대 현미경 기법이 개발되면서 허리디스크 수술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육안으로 구분이 되지 않아 수술이 어려웠던 부위를 확대해서 볼 수 있게 돼 수술 성공률이 높아진 것이다. 1990년대에 이후에는 내시경 기법이 척추 질환에도 도입됐다. 최소 절개를 통해 깊은 병변 위치까지 도달할 수 있게 되면서 주변 조직 손상의 위험을 줄였다. 21세기에 들어서는 수술 위치를 정확히 안내해주는 내비게이션 시스템까지 개발되면서 보다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허리디스크 수술이 눈부시게 발전했기 때문에 큰 부담을 갖기 보다 필요하다면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으로 하지만 시기가 지나 신경 손상이 있는 경우 빠르고 안전하게 수술을 하는 것이 환자에게 도움 된다.

척추 질환은 인생이 달린 문제다. 의사는 몸을 치료하지만 환자의 인생 안으로 들어가야 치료에 대한 보다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 특히 허리디스크는 다양한 양상을 보이며 진행 방향, 모양이 다르고 병변의 위치와 병태 생리가 제 각각이므로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위해서는 환자와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므로 허리디스크 치료를 고민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고 재발을 줄이는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습관의학 적용이 중요하다. 생활습관의학이란 음식, 수면, 운동, 중독, 생활 관계, 스트레스, 총 6가지 측면을 살펴 질환이 악화되지 않도록 돕는 예방의학이다. 현대인들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척추 질환 발생률이 높다. 생활습관의학의 관점에서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 잡아 나간다면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이미지
헬스조선DB



헬스조선 영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