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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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영자(56)는 살이 20kg이 갑자기 증량했을 때 죽다 살아날 정도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이영자 TV' 캡처
방송인 이영자(56)가 작년에 갑자기 살이 쪘던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이영자 TV'에는 '이영자 4촌 생활이 너무 궁금한 김성령'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이영자는 배우 김성령과 이소영 명창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영자는 운동하냐는 김성령의 질문에 "사람들이 몰라서 그러는데 태어나서 운동 안 한 적이 없다"며 "무릎 때문에 러닝은 관뒀고, 자전거 타기나 헬스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멘탈 관리가 약해서 내내 굶다가 저녁을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했다. 또 "작년에 완경, 갱년기를 맞으면서 갑자기 20kg이 쪘다"며 "12kg을 감량했고 남은 8kg은 천천히 뺄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말 이영자처럼 저녁에만 식사하기, 완경기가 살을 찌우는 요인일까?

◇완경기 체중 증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 
나이가 들수록 살이 찌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20대에는 온갖 배달 음식과 패스트푸드를 섭렵해도 많이 찌지 않던 살이, 중년으로 접어들면서 완전히 달라진다. 40대 후반부터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안 하게 되는데 이 같은 무월경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되면 그때 '완경'이라는 진단이 내려진다. 완경기 체중 증가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라 완전히 피하기란 어렵다. 갱년기에는 노화에 따른 감소뿐만 아니라 월경으로 인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던 것을 멈추게 되기 때문에 체감상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20~30대의 식습관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체중은 물론이고 '나잇살'은 계속해서 찔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식단과 운동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탄수화물의 비중을 낮추고, 단백질과 지방 위주로 섭취하는 식단을 구성할 것을 추천한다. 또 갱년기 증상을 덜어주는 콩을 포함한 식물성 식단을 주로 먹고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는 줄여야 한다. 또 식단과 함께 체중 감량보다는 건강을 목적으로 한 약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산책이나 요가 등의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한 끼에 몰아 먹는 것 줄여야
저녁 한 끼를 몰아서 양껏 먹는 습관은 매우 위험하다. 인체는 저녁에 열량을 소모하는 능력이 아침에 비해 떨어지는데 그때 음식을 양껏 먹으면 자는 동안에도 소화가 100% 이뤄지지 않아서 장내 독소로 남게 된다. 이는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 또 하루 종일 굶다가 저녁 시간에 한 번에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체중이 증가하기 쉽다. 공복감을 견디지 못하고 폭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이어트할 때는 저녁을 가볍게 먹는 게 좋다. 실제로 저녁 6시 이후에 식사하면 일찍 먹는 사람보다 더 많이 먹을 확률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얼스터대 연구팀은 ‘영국 국민 식사 및 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1177명을 대상으로 식사 시간과 먹는 음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저녁 6시 이후에 식사하면 음식을 하루에 먹는 총열량의 50% 이상 먹을 확률이 높았다. 반면 저녁 6시 이전에 식사하면, 음식을 하루 총열량의 30% 이하로 먹을 가능성이 컸다. 연구팀은 저녁 늦게 식사할수록 배고픔을 해소하기 위해 고열량의 음식을 폭식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저녁 식사를 일찍 하면 점심에 먹은 음식이 완전히 소화되기 전이기 때문에 포만감이 들어 많이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