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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다 아는 ‘유명 의사’ 사칭… 중장년 노리는 관절염 치료제 주의!
오상훈 기자
입력 2024/09/14 10:03
64세 남성 A씨는 지난 6월 인터넷 검색 중 유명 의사의 인터뷰 사진이 포함된 광고를 보고 ‘PharmaFlex RX’ 6개월 분을 212.05달러에 구매했다. 그러나 결제 직후 이상함을 느끼고 판매자에게 주문 취소를 요청했으나 72시간 내 답변하겠다는 자동응답 회신만 받았다. A씨는 상품 확인을 위해 다시 광고에 접속해 보고자 했으나 다른 사이트로 접속돼 확인이 불가능했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허위 광고하는 해외쇼핑몰이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이와 같은 광고를 통한 피해 사례가 올해 5월 말 최초 접수된 후 현재까지 총 21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특히 상품 특성으로 인해 50대 이상 소비자에 피해가 집중됐다.
◇기사형 광고를 거짓으로 꾸며 소비자 유인
피해가 발생한 쇼핑몰은 유튜브 의학채널 ‘비온뒤’ 홍혜걸 대표와 이국종 원장의 인터뷰 화면을 짜깁기해 마치 이국종 원장이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한 것처럼 광고했다. 특히 광고라는 표시 없이 포털사이트의 뉴스 화면 구성을 도용해서 소비자의 착각을 유도했다. 피해 소비자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하지는 않았으나, 결제 직후 해당 쇼핑몰에서 안내하는 이메일로 구매 알림이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결제 전 대금 알 수 없고 정기결제 피해 가능성도
광고화면은 ‘PharmaFlex RX Joint Support’라는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로 연결됐다. 쇼핑몰은 구매량에 따라 1병(1개월 치) 당 약 30~50달러가 결제된다고 안내했지만 피해 소비자 일부는 최종 결제 금액이 표시되지 않은 채 안내와 다른 금액이 결제됐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결제 과정에서 결제 후 60일이 지나면 14.95달러가 매달 결제되는 유료멤버십 가입 옵션이 미리 선택돼 있어,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었다.
◇관절 건강 관련 성분·함량 등 알 수 없어
해당 제품은 관절 건강식품의 성분으로 활용되는 글루코사민 황산염, 메틸설포닐메탄(MSM)을 함유한 것으로 광고됐다. 그러나 식약처 인증을 받지 않아 실제 성분 및 함유량은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터뷰 형식의 광고 페이지는 ‘신약’, ‘관절을 완전히 회복’이라는 단어가 사용됐으나 쇼핑몰 홈페이지에는 ‘질병 예방 및 치료 목적의 제품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한편, 쇼핑몰은 취소를 요구하는 소비자에게 제품이 이미 배송중이라는 이유로 일부 금액을 환불받고 반품하지 않거나, 배송비와 수수료 등을 부담하고 반품하는 것 중 선택하도록 안내했다. 소비자가 반복해서 전액 환급을 요구하면 72시간 내 답변하겠다고 한 후 더 이상 회신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쇼핑몰에 사실 확인 및 소비자 불만 해결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발송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쇼핑몰의 정확한 정보도 확인이 어려워 피해 해결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의약품은 의사·약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온라인으로 구매한 의약품은 제조·유통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효과는 물론 안전성도 담보하기 어렵다. 따라서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은 약국 등 지정된 판매처에서 구매하고 의사 또는 약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용량과 용법으로 복용해야 한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해당 쇼핑몰에서 물품을 구매한 경우, 결제 과정에서 유료멤버십에 가입되었을 수 있으므로 쇼핑몰에 제품 반품과 별개로 유료멤버십 해지를 요구하는 이메일을 발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멤버십을 해지했음에도 자동결제가 발생하면 신용카드사에 해외 결제 차단을 요청하거나 신용카드를 재발급 받아야 한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해외쇼핑몰 이용 시 피해에 대비해 ‘차지백 서비스’ 신청이 가능한 신용 및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게 좋고 해외쇼핑몰과 분쟁이 발생했으나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허위 광고하는 해외쇼핑몰이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이와 같은 광고를 통한 피해 사례가 올해 5월 말 최초 접수된 후 현재까지 총 21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특히 상품 특성으로 인해 50대 이상 소비자에 피해가 집중됐다.
◇기사형 광고를 거짓으로 꾸며 소비자 유인
피해가 발생한 쇼핑몰은 유튜브 의학채널 ‘비온뒤’ 홍혜걸 대표와 이국종 원장의 인터뷰 화면을 짜깁기해 마치 이국종 원장이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한 것처럼 광고했다. 특히 광고라는 표시 없이 포털사이트의 뉴스 화면 구성을 도용해서 소비자의 착각을 유도했다. 피해 소비자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하지는 않았으나, 결제 직후 해당 쇼핑몰에서 안내하는 이메일로 구매 알림이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결제 전 대금 알 수 없고 정기결제 피해 가능성도
광고화면은 ‘PharmaFlex RX Joint Support’라는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로 연결됐다. 쇼핑몰은 구매량에 따라 1병(1개월 치) 당 약 30~50달러가 결제된다고 안내했지만 피해 소비자 일부는 최종 결제 금액이 표시되지 않은 채 안내와 다른 금액이 결제됐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결제 과정에서 결제 후 60일이 지나면 14.95달러가 매달 결제되는 유료멤버십 가입 옵션이 미리 선택돼 있어,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었다.
◇관절 건강 관련 성분·함량 등 알 수 없어
해당 제품은 관절 건강식품의 성분으로 활용되는 글루코사민 황산염, 메틸설포닐메탄(MSM)을 함유한 것으로 광고됐다. 그러나 식약처 인증을 받지 않아 실제 성분 및 함유량은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터뷰 형식의 광고 페이지는 ‘신약’, ‘관절을 완전히 회복’이라는 단어가 사용됐으나 쇼핑몰 홈페이지에는 ‘질병 예방 및 치료 목적의 제품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한편, 쇼핑몰은 취소를 요구하는 소비자에게 제품이 이미 배송중이라는 이유로 일부 금액을 환불받고 반품하지 않거나, 배송비와 수수료 등을 부담하고 반품하는 것 중 선택하도록 안내했다. 소비자가 반복해서 전액 환급을 요구하면 72시간 내 답변하겠다고 한 후 더 이상 회신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쇼핑몰에 사실 확인 및 소비자 불만 해결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발송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쇼핑몰의 정확한 정보도 확인이 어려워 피해 해결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의약품은 의사·약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온라인으로 구매한 의약품은 제조·유통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효과는 물론 안전성도 담보하기 어렵다. 따라서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은 약국 등 지정된 판매처에서 구매하고 의사 또는 약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용량과 용법으로 복용해야 한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해당 쇼핑몰에서 물품을 구매한 경우, 결제 과정에서 유료멤버십에 가입되었을 수 있으므로 쇼핑몰에 제품 반품과 별개로 유료멤버십 해지를 요구하는 이메일을 발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멤버십을 해지했음에도 자동결제가 발생하면 신용카드사에 해외 결제 차단을 요청하거나 신용카드를 재발급 받아야 한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해외쇼핑몰 이용 시 피해에 대비해 ‘차지백 서비스’ 신청이 가능한 신용 및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게 좋고 해외쇼핑몰과 분쟁이 발생했으나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