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60대 앞둔 백종원, 요즘 매일 두 시간 '이 운동' 한다… 어떤 효과 있길래?​

이해나 기자 | 박수빈 인턴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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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유진(43)은 남편 백종원(58)이 요즘 집에서 트레드밀을 뛰며 운동한다고 밝혔다./사진=소유진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소유진(43)이 남편 백종원(58)이 요새 건강 관리에 열심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 소유진이 출연해 "남편이 요즘 건강관리에 위기감을 느꼈나보다"며 "집에 돌아오면 두 시간 동안 트레드밀을 뛴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방송 패널들은 건강을 챙겨야 한다며 공감했다. 실제 백종원처럼 50대 후반에 접어들면 건강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젊을 때와 달리 몸의 노화가 진행되면서 근육량이 빠르게 줄어들고 각종 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백종원이 무려 두 시간이나 한다는 트레드밀은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트레드밀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트레드밀이란 실내에서 걷기와 달리기를 할 수 있게 만든 운동 기구로, 러닝머신이라 불리기도 한다. 트레드밀을 꾸준히 이용하면 하체 힘을 기를 수 있다. 걷거나 뛸 때는 엉덩이를 비롯 허벅지와 종아리 등 다양한 하체 근육을 쓴다. 신체에서 큰 부위를 차지하는 하체 근육이 발달하면 관절 안정성이 높아진다. 특히 트레드밀을 이용할 때 경사를 높이면 하체를 더욱 단련시키고 무릎 근육도 기를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을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평지, 10%, 15%로 경사도를 맞춘 트레드밀을 걷게 한 뒤 무릎 근력을 비교한 연구가 있다. 그 결과 10% 경사를 걸은 사람의 무릎 근력이 가장 강해졌다. 특히 허리가 약한 사람일수록 경사를 높여야 한다. 경사를 높이면 허리에 전해지는 하중이 상대적으로 덜해진다. 


트레드밀은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태워 체중 감량에도 좋다. 걷거나 뛸 때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연소해 체지방률이 낮아진다. 트레드밀을 평균 7km/h 속도로 1시간 정도 사용했을 때 약 450kcal가 소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복 상태에는 체지방 감소 효과가 더 크다. 체내에 탄수화물이 없어 지방이 더 많이, 빠르게 연소하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걷는 습관은 심폐지구력도 향상한다.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기억력 개선 등 두뇌 건강도 강화한다.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팀은 71~85세 노인을 대상으로 12주간 일주일에 4번씩 트레드밀에서 걷도록 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운동 전후 짧은 글을 읽고 내용을 기억해서 말하는 능력을 평가했다. 기능적 자가공명영상(fMRI) 촬영으로 인지기능을 조절하는 뇌 부위도 확인했다. 참가자들은 12주가 되니 읽은 내용을 기억해서 말하는 능력이 향상됐고, 과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처리하고 기억해야 할 정보를 정리하는 등 뇌 건강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트레드밀을 탈 때 팔을 앞뒤로 흔드는 것이 좋다. 이 자세는 속도를 쉽게 내게 하고 내분비 순환을 촉진한다. 팔의 각도는 90도를 유지하면서 손은 엉덩이 주변에 머물게 하고, 팔은 가슴까지 오지 않게 해야 한다. 몸에 충격을 가장 적게 주면서 뛰는 방법은 무릎을 약간 굽힌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발이 바닥에 접촉할 때는 뒷부분부터 앞부분으로 부드럽게 밀착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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