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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해결해라” 잠자리 거부하는 아내… ‘섹스리스’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나?
김예경 기자
입력 2024/09/12 13:51
외부에서 성욕을 해소하고 집에 들어오라고 제안한 ‘무성애’ 아내 때문에 고민인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 대학생과 고등학생 아들을 둔 결혼 20년 차 남편인 A씨는 “신혼 때부터 아내가 성관계 안 좋아했다”며 “아내는 A씨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그냥 섹스 자체에 흥미를 못 느끼는 타입으로, 무성애자에 가까운 아내가 결혼 전 다른 남자들과의 연애가 자꾸 깨진 것도 성관계를 거부하는 경향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반대로 A씨는 섹스에 큰 관심이 없어 보여 결혼까지 한 거였다. 무성애는 성적 끌림(상대방과 성적으로 접촉하거나 성적인 관계를 맺고자 하는 끌림)을 경험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A씨가 욕구 불만을 호소하자 아내는 대안을 제시했다. 성병에 걸리지만 말고 자기 모르게 알아서 외부에서 성욕을 해소하라는 것이었다. A씨는 “결혼 후 20년간 바람피운 적 없고 유흥업소도 접대받을 때나 갔지 내 돈으로는 안 갔다”며 “분명 나를 배려하는 말이긴 한데 좀 서운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참에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럴 거면 결혼은 왜 했냐’, ‘나중에 수틀리면 바람피웠다고 이혼 소송 및 위자료 청구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 사연처럼 성관계를 갖지 않는 ‘섹스리스 부부’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부부관계의 소원함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이혼’의 중대 사유로 거론되기까지 한다.
한국성과학연구소에서 정의 내린 섹스리스 부부는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성관계를 갖는 부부다. 한국성과학연구소가 전국의 기혼여성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성관계를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하는 섹스리스 여성은 28%였다. 20대 젊은 부부 중 섹스리스 비율도 12%를 넘었으며, 여성의 성욕이 가장 왕성해지는 40대의 불만이 가장 높았다. 응답자 중 최근 두 달 동안 단 한 번도 남편과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는 여성이 100명 중 6명이나 됐다. 성관계가 없는 경우가 무조건 이혼 사유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판례에 따르면 일시적이거나 단기간의 성적 결함은 이혼 사유로 되지 않는다. 다만, 정당한 이유 없이 성관계를 거부하거나 성적 결함으로 정상적인 성생활이 불가능한 경우라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섹스리스를 극복할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간 ‘원활한 의사소통’이다. 부부간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것은 성생활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부부가 의사소통을 충분히 하고 있지 않거나 신뢰감이 떨어졌을 경우 이러한 것들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사소한 일부터 시작해서 부부가 서로 대화를 이끌어가야 한다. 바쁜 생활 때문에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남들보다 더 일찍 잠에서 깨어나는 것도 원만한 성생활을 방해한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 습관은 수면 부족, 불면증, 수면장애 등을 야기하는데 이러한 것들은 성욕을 감퇴시킨다. 잠을 못 자면 평소 피곤함을 잘 느끼게 되기 때문에 하루 7~9시간의 충분히 자도록 한다. 우울한 상태도 문제가 된다. 우울증의 가장 큰 증상이 ‘의욕저하’인데, 이 의욕은 식욕과 함께 성욕도 당연히 포함된다. 우울해지면 성생활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체력적으로도 무기력해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빨리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 대학생과 고등학생 아들을 둔 결혼 20년 차 남편인 A씨는 “신혼 때부터 아내가 성관계 안 좋아했다”며 “아내는 A씨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그냥 섹스 자체에 흥미를 못 느끼는 타입으로, 무성애자에 가까운 아내가 결혼 전 다른 남자들과의 연애가 자꾸 깨진 것도 성관계를 거부하는 경향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반대로 A씨는 섹스에 큰 관심이 없어 보여 결혼까지 한 거였다. 무성애는 성적 끌림(상대방과 성적으로 접촉하거나 성적인 관계를 맺고자 하는 끌림)을 경험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A씨가 욕구 불만을 호소하자 아내는 대안을 제시했다. 성병에 걸리지만 말고 자기 모르게 알아서 외부에서 성욕을 해소하라는 것이었다. A씨는 “결혼 후 20년간 바람피운 적 없고 유흥업소도 접대받을 때나 갔지 내 돈으로는 안 갔다”며 “분명 나를 배려하는 말이긴 한데 좀 서운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참에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럴 거면 결혼은 왜 했냐’, ‘나중에 수틀리면 바람피웠다고 이혼 소송 및 위자료 청구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 사연처럼 성관계를 갖지 않는 ‘섹스리스 부부’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부부관계의 소원함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이혼’의 중대 사유로 거론되기까지 한다.
한국성과학연구소에서 정의 내린 섹스리스 부부는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성관계를 갖는 부부다. 한국성과학연구소가 전국의 기혼여성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성관계를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하는 섹스리스 여성은 28%였다. 20대 젊은 부부 중 섹스리스 비율도 12%를 넘었으며, 여성의 성욕이 가장 왕성해지는 40대의 불만이 가장 높았다. 응답자 중 최근 두 달 동안 단 한 번도 남편과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는 여성이 100명 중 6명이나 됐다. 성관계가 없는 경우가 무조건 이혼 사유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판례에 따르면 일시적이거나 단기간의 성적 결함은 이혼 사유로 되지 않는다. 다만, 정당한 이유 없이 성관계를 거부하거나 성적 결함으로 정상적인 성생활이 불가능한 경우라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섹스리스를 극복할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간 ‘원활한 의사소통’이다. 부부간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것은 성생활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부부가 의사소통을 충분히 하고 있지 않거나 신뢰감이 떨어졌을 경우 이러한 것들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사소한 일부터 시작해서 부부가 서로 대화를 이끌어가야 한다. 바쁜 생활 때문에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남들보다 더 일찍 잠에서 깨어나는 것도 원만한 성생활을 방해한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 습관은 수면 부족, 불면증, 수면장애 등을 야기하는데 이러한 것들은 성욕을 감퇴시킨다. 잠을 못 자면 평소 피곤함을 잘 느끼게 되기 때문에 하루 7~9시간의 충분히 자도록 한다. 우울한 상태도 문제가 된다. 우울증의 가장 큰 증상이 ‘의욕저하’인데, 이 의욕은 식욕과 함께 성욕도 당연히 포함된다. 우울해지면 성생활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체력적으로도 무기력해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빨리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