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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노화 늦추는 ‘이 음료’, 하루 두세 잔 마시면 좋아요
김서희 기자
입력 2024/09/11 19:00
중국 의료과학아카데미, 중국의학과학원 공동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성인 1만6677명을 대상으로 음료 소비와 피부 노화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참가자들은 커피, 차, 알코올, 가당 음료 등 네 가지 음료 소비 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작성했다.
연구 결과, 커피는 얼굴 피부 노화 보호 효과가 있는 유일한 음료였다. 커피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노화 방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에 함유된 폴리페놀이 피부 탄력성과 수분을 개선해 주름과 기타 노화 징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커피의 주요 성분인 카페인이 손상된 각질형성 세포와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능력 덕분에 피부 노화를 늦춘다는 설명이다.
커피의 로스팅 정도도 피부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페놀은 열에 민감하기 때문에 약하게 볶은 커피가 진하게 볶은 것보다 더 강력한 노화 방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적당한 양을 꾸준히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커피의 노화 방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조직 내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크림과 설탕을 첨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연구팀은 “다만,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카페인 때문에 수면 장애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하루 두세 잔의 커피를 마시면 충분한 노화방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