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초가공식품 몸에 안 좋은 건 알지만… 그 중 더 '최악'인 건?
이해나 기자 | 한혜정 인턴기자
입력 2024/09/10 05:00
초가공식품이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초가공식품 유형에 따라 위험 수준에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 의료진은 초가공식품과 심장 건강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특정 유형의 초가공식품이 심혈관 질환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 분석했다. 20만 명 이상의 미국 의료진을 30년간 추적한 방대한 데이터도 분석했다. 또 약 125만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별도 분석을 위해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19개의 다른 연구 결과와 결합했다.
그 결과, 조사한 10개 범주의 초가공식품 중 두 종류의 위험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바로 가당 음료(탄산음료와 과일 주스 등)와 육류·가금류·생선 가공식품(베이컨, 핫도그, 치킨 소시지, 빵가루 입힌 생선제품, 살라미 샌드위치 등)이었다. 반면 빵, 콜드 시리얼(찬 우유에 타 먹는 제품), 요거트, 짭짤한 스낵 같은 품목은 심장질환 위험이 낮거나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시리얼과 빵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이유는 섬유질, 미네랄, 페놀 화합물 및 기타 통곡물 성분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또 연구진은 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이 이를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11%, 관상 동맥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은 16%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초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17%, 관상동맥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이 23%,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9% 더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가공식품은 밀가루나 치즈 등 어느 정도 가공을 거쳐 신선도를 보장하기 위해 첨가물을 넣은 식품이다. 이에 더해 초가공식품은 원재료 형태는 사라지고 음식의 추출물 위주로 만들어진 식품을 일컫는다.
연구진은 "가당 음료와 가공육, 두 가지 종류를 데이터에서 제외했을 때 초가공식품 섭취와 관련된 대부분의 위험이 사라졌다"며 "가공육은 대개 나트륨과 포화 지방이 많고, 탄산음료와 같은 음료는 설탕 함량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통곡물 시리얼과 빵은 초가공식품일지라도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 B와 같은 중요한 영양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란셋 지역 건강(Lancet Regional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 의료진은 초가공식품과 심장 건강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특정 유형의 초가공식품이 심혈관 질환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 분석했다. 20만 명 이상의 미국 의료진을 30년간 추적한 방대한 데이터도 분석했다. 또 약 125만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별도 분석을 위해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19개의 다른 연구 결과와 결합했다.
그 결과, 조사한 10개 범주의 초가공식품 중 두 종류의 위험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바로 가당 음료(탄산음료와 과일 주스 등)와 육류·가금류·생선 가공식품(베이컨, 핫도그, 치킨 소시지, 빵가루 입힌 생선제품, 살라미 샌드위치 등)이었다. 반면 빵, 콜드 시리얼(찬 우유에 타 먹는 제품), 요거트, 짭짤한 스낵 같은 품목은 심장질환 위험이 낮거나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시리얼과 빵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이유는 섬유질, 미네랄, 페놀 화합물 및 기타 통곡물 성분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또 연구진은 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이 이를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11%, 관상 동맥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은 16%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초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17%, 관상동맥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이 23%,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9% 더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가공식품은 밀가루나 치즈 등 어느 정도 가공을 거쳐 신선도를 보장하기 위해 첨가물을 넣은 식품이다. 이에 더해 초가공식품은 원재료 형태는 사라지고 음식의 추출물 위주로 만들어진 식품을 일컫는다.
연구진은 "가당 음료와 가공육, 두 가지 종류를 데이터에서 제외했을 때 초가공식품 섭취와 관련된 대부분의 위험이 사라졌다"며 "가공육은 대개 나트륨과 포화 지방이 많고, 탄산음료와 같은 음료는 설탕 함량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통곡물 시리얼과 빵은 초가공식품일지라도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 B와 같은 중요한 영양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란셋 지역 건강(Lancet Regional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