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인사이드]

국내 제약사들이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 간 연합 전선 구축에 나섰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5일 동아에스티와 국산 37호 P-CAB 신약 ‘자큐보정’의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파트너십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국내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자큐보 영업·마케팅 활동을 공동 진행한다. 제일약품은 공동 판매를 통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동아에스티는 블록버스터 소화기 품목을 다수 보유했고, 소화기 신약 출시·발매에 대한 풍부한 경험도 갖추고 있다”며 “제일약품의 경우 소화기 질환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강력한 영업·마케팅력을 앞세운 성공 노하우가 있다”고 말했다.
자큐보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P-CAB 제제다. P-CAB은 기존 PPI(프로톤 펌프 저해제) 대비 위산에 의한 활성화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약효가 빨리 발현되고,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PPI 제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손을 잡으면서 국내 P-CAB 시장은 HK이노엔-보령, 대웅제약-종근당, 제일약품-동아에스티 3자구도가 됐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5일 동아에스티와 국산 37호 P-CAB 신약 ‘자큐보정’의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파트너십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국내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자큐보 영업·마케팅 활동을 공동 진행한다. 제일약품은 공동 판매를 통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동아에스티는 블록버스터 소화기 품목을 다수 보유했고, 소화기 신약 출시·발매에 대한 풍부한 경험도 갖추고 있다”며 “제일약품의 경우 소화기 질환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강력한 영업·마케팅력을 앞세운 성공 노하우가 있다”고 말했다.
자큐보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P-CAB 제제다. P-CAB은 기존 PPI(프로톤 펌프 저해제) 대비 위산에 의한 활성화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약효가 빨리 발현되고,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PPI 제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손을 잡으면서 국내 P-CAB 시장은 HK이노엔-보령, 대웅제약-종근당, 제일약품-동아에스티 3자구도가 됐다.
앞서 HK이노엔은 보령과 ‘케이캡’ 공동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1월부터 함께 판매 중이다. 케이캡은 HK이노엔이 개발한 P-CAB 신약으로, 2018년 국내 30호 신약으로 승인돼 2019년 출시됐다. 지난해 기준 처방액 1582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올해부터 종근당과 ‘펙수클루’를 공동 판매하고 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22년 7월 출시한 국산 34호 신약이다. 처방액은 지난해 기준 535억원에 달한다.
한편, 의약품 통계정보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P-CAB과 PPI 제제 매출은 총 9127억원에 달했다. 이 중 P-CAB이 23.8%(2176억원)를 차지했다. P-CAB이 처음 출시된 2019년 상반기 4%를 비교하면 6배 이상 점유율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