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활성산소의 두 얼굴… '이 증상' 있을 땐 항산화 영양소 섭취를
한희준 기자
입력 2024/09/05 21:30
활성산소는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에서 영양분과 산소가 결합해 에너지로 바뀌는 과정에서 생긴다. 우리가 숨을 쉬고 생명유지 활동을 하는 한 반드시 생길 수밖에 없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속에 들어온 산소의 3~5%는 무조건 활성산소가 된다. 종류로는 슈퍼옥사이드(O2-), 과산화수소(H2O2), 히드록시라디칼(OH-) 등이 있다. 활성산소는 불안정하고 활동성이 크며, 스트레스·병원균·자외선 등에 특히 민감하다.
활성산소가 당뇨병을 억제하고 퇴행성 관절염을 완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운동을 통해 나오는 활성산소는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하기도 한다. 일종의 신호전달 물질이어서 건강에 유익한 기능을 하는 것이다. 혈당이 높아지면 '인슐린을 조절하라' '식욕을 떨어뜨리는 호르몬을 분비하라'는 신호를 전달하고, 운동할 때는 '찢어진 세포를 복구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식이다.
다만 활성산소의 적정량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몸의 컨디션을 통해 자신의 활성산소량의 과다를 추정할 수는 있다. ▲조금만 무리해도 쉽게 피로해지거나 ▲머리카락 빠지는 개수가 눈에 띄게 늘거나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거나 ▲눈이 자주 충혈되는 것은 활성산소를 줄여야 한다는 신호다.
이때는 흡연·스트레스·과식·자외선·과도한 운동 등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하는 요인을 피해야 한다.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항산화 영양소는 활성산소를 파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게 비타민C, 비타민E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