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입술 궤양 안 없어지더니… 전 세계 1% 미만이라는 ‘이 병’이었다

이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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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에 궤양이 지속돼 검사했더니 다형 홍반을 진단받은 사례가 보고됐다./사진=에도리움 저널
입술에 궤양이 지속돼 검사했더니 ‘다형 홍반’이었다는 사례가 보고됐다.

브라질의 한 50세 여성이 입술에 반점과 궤양성 병변이 발생해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그는 극심한 통증으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병변 부위를 절개해 검사받은 결과, 다형 홍반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그는 15일 동안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아 치료했다. 이후 병변 부위가 크게 호전됐고, 재발은 없었다. 이 사례는 ‘에도리움 저널’에 게재됐다.

저널에 따르면 다형 홍반은 전 세계 인구 1% 미만에서 발견될 정도로 드문 질환으로, 이에 대한 문헌 보고가 거의 없을 정도다. 주로 바이러스나 약물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인해 피부·구강 점막에 다양한 형태로 붉은색의 홍반이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다. 드물게 호르몬, 악성종양, 면역 질환 등과 관련해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형 홍반은 피부 발진이 발생하기 전 감기, 두통, 발열, 근육통 등 가벼운 몸살 증상이 먼저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피부 발진은 전신 피부의 어느 곳에서나 생길 수 있지만, 대칭적으로 양쪽 팔다리의 바깥쪽이나 얼굴, 손발바닥에 흔하게 발생한다. 감기나 두통이 발생한 뒤 둥글고 부풀어 오른 붉은색 반점 등이 피부에 올라온다면 다형 홍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다형 홍반이 의심될 때는 피부 병변을 긁거나 자극하는 행동은 피하고, 구강 점막에 병변이 생겼을 경우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해 2차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다형 홍반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국소 스테로이드 도포제, 소염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등을 써서 증상을 호전시키고 병의 경과를 짧게 할 수 있다. 재발성 다형 홍반의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예방적, 혹은 지속적으로 투여해 재발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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