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신약 2종을 26일(현지시간) 판매 허가했다. MSD(미국 머크)의 폐동맥고혈압 신약 '윈레브에어(성분명 소타터셉트)'와 리제네론의 림프종 치료제 신약 '오드스포노(성분명 오드로넥스타맙)'가 그 주인공이다. 윈레브에어와 오드스포노는 지난 6월 말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의 승인 권고가 있었는데, 이번 승인 소식은 해당 승인 권고 이후 약 2달 만에 이뤄졌다. 두 신약은 어떤 기전을 가졌으며, 유럽에서 어떤 데이터를 근거로 승인됐는지 알아본다.
◇MSD 윈레브에어, 최초의 액티빈 신호 억제제
윈레브에어는 세계보건기구(WHO) 기능분류 2~3단계에 해당하는 폐동맥고혈압 성인 환자의 운동능력 개선을 위해 기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제로 승인됐다.
윈레브에어는 단백질 복합체인 '액티빈'과 형질전환 성장인자인 'TGF-β'를 결합한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다. 폐혈관 세포 사이의 비정상적 신호를 차단하는 기전 덕분에 폐동맥고혈압의 진행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MSD는 지난 2021년 소타터셉트를 최초 발굴한 액셀러론 파마를 115억달러(한화 약 15조8000억원)에 인수하면서 독점권을 손에 넣었다. 윈레브에어는 3주마다 1회 피하 주사로 투여하며, 환자 본인 또는 보호자가 의료인의 안내·교육·후속조치를 받아 직접 투여할 수 있다.
EMA 자문위원회는 지난 6월 말 윈레브에어의 승인 권고를 내렸으며, 승인 권고 이전에도 윈레브에어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 윈레브에어를 최초의 액티빈 신호 억제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승인의 기반이 된 연구는 임상 3상 시험 'STELLAR'다. 성인 WHO 기능등급 2~3등급 환자들에게 윈레브에어 또는 위약을 기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와 병용투여한 결과, 윈레브에어 병용군은 임상 24주차에 6분 보행거리가 위약 병용군에 비해 40.8m 증가하면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또 윈레브에어와 기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를 병용한 환자들은 기존 치료제 단독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들과 비교했을 때 사망 또는 임상적 증상 악화 위험이 82% 낮았다.
한편 폐동맥, 폐정맥, 폐모세혈관 등 폐혈관의 혈압이 높아져 발생하는 질환을 폐고혈압이라고 하며, 폐고혈압은 원인에 따라 5개의 큰 군으로 나뉜다. 폐동맥고혈압은 이 중 1군에 해당하는 질환으로, 국내에서는 약 60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리제네론 '오드스포노', 림프종 치료제로 승인… 제품 최초 허가
◇MSD 윈레브에어, 최초의 액티빈 신호 억제제
윈레브에어는 세계보건기구(WHO) 기능분류 2~3단계에 해당하는 폐동맥고혈압 성인 환자의 운동능력 개선을 위해 기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제로 승인됐다.
윈레브에어는 단백질 복합체인 '액티빈'과 형질전환 성장인자인 'TGF-β'를 결합한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다. 폐혈관 세포 사이의 비정상적 신호를 차단하는 기전 덕분에 폐동맥고혈압의 진행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MSD는 지난 2021년 소타터셉트를 최초 발굴한 액셀러론 파마를 115억달러(한화 약 15조8000억원)에 인수하면서 독점권을 손에 넣었다. 윈레브에어는 3주마다 1회 피하 주사로 투여하며, 환자 본인 또는 보호자가 의료인의 안내·교육·후속조치를 받아 직접 투여할 수 있다.
EMA 자문위원회는 지난 6월 말 윈레브에어의 승인 권고를 내렸으며, 승인 권고 이전에도 윈레브에어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 윈레브에어를 최초의 액티빈 신호 억제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승인의 기반이 된 연구는 임상 3상 시험 'STELLAR'다. 성인 WHO 기능등급 2~3등급 환자들에게 윈레브에어 또는 위약을 기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와 병용투여한 결과, 윈레브에어 병용군은 임상 24주차에 6분 보행거리가 위약 병용군에 비해 40.8m 증가하면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또 윈레브에어와 기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를 병용한 환자들은 기존 치료제 단독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들과 비교했을 때 사망 또는 임상적 증상 악화 위험이 82% 낮았다.
한편 폐동맥, 폐정맥, 폐모세혈관 등 폐혈관의 혈압이 높아져 발생하는 질환을 폐고혈압이라고 하며, 폐고혈압은 원인에 따라 5개의 큰 군으로 나뉜다. 폐동맥고혈압은 이 중 1군에 해당하는 질환으로, 국내에서는 약 60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리제네론 '오드스포노', 림프종 치료제로 승인… 제품 최초 허가
한편 EU 집행위원회는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의 오드로넥스타맙 성분 CD20xCD3 이중특이항체 신약 '오드스포노'의 판매도 허가했다. 허가 내용에 따라 오드스포노는 2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를 받은 재발성/불응성 소포림프종 또는 재발성/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오드스포노는 리제네론의 첫 이중특이항체로, 림프구 세포들과 자연살해 T세포의 결합을 촉진하는 기전을 가진다. B세포의 CD20과 T세포의 CD3에 결합해 악성 B세포를 포함한 표적 세포의 용해를 유도한다.
오드스포노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로, 미국에서는 지난 3월 한 차례 승인이 거부된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당시 승인 신청 시점에 확증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어야 한다는 이유로 오드스포노의 승인을 반려했다. 약물의 효능이나 안전성 등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리제네론은 FDA와의 협력을 통해 오드스포노를 최대한 빨리 미국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추후 확증 임상 시험에 관한 소식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EMA 자문위원회는 지난 6월 오드스포노의 조건부 판매 허가를 권고했다. 당시 승인 권고는 임상 1상 시험 'ELM-1'과 임상 2상 시험 'ELM-2'의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ELM-2에서 소포림프종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80%였으며, 환자의 73%는 완전 관해에 도달했다. CAR-T 치료제로 치료받은 적이 없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은 52%였으며, 완전 관해율은 31%였다.
오드스포노의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호중구감소증, 발열, 빈혈, 혈소판감소증, 설사, 코로나19였다.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은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전신염증 증후군을 말한다.
오드스포노는 리제네론의 첫 이중특이항체로, 림프구 세포들과 자연살해 T세포의 결합을 촉진하는 기전을 가진다. B세포의 CD20과 T세포의 CD3에 결합해 악성 B세포를 포함한 표적 세포의 용해를 유도한다.
오드스포노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로, 미국에서는 지난 3월 한 차례 승인이 거부된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당시 승인 신청 시점에 확증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어야 한다는 이유로 오드스포노의 승인을 반려했다. 약물의 효능이나 안전성 등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리제네론은 FDA와의 협력을 통해 오드스포노를 최대한 빨리 미국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추후 확증 임상 시험에 관한 소식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EMA 자문위원회는 지난 6월 오드스포노의 조건부 판매 허가를 권고했다. 당시 승인 권고는 임상 1상 시험 'ELM-1'과 임상 2상 시험 'ELM-2'의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ELM-2에서 소포림프종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80%였으며, 환자의 73%는 완전 관해에 도달했다. CAR-T 치료제로 치료받은 적이 없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은 52%였으며, 완전 관해율은 31%였다.
오드스포노의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호중구감소증, 발열, 빈혈, 혈소판감소증, 설사, 코로나19였다.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은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전신염증 증후군을 말한다.